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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리온’ 육지 넘어 바다로 날았다…해병대 상륙기동헬기 초도비행 성공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오는 2023년까지 해병대에 40여대가 도입될 예정인 한국형 상륙기동헬기가 초도비행에 성공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지난 19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방위사업청, 합동참모본부, 해병대, KAI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약 30분간 초도비행 시험을 진행한 결과, 해병대 상륙기동헬기가 전진, 후진, 방향전환 등 지상테스트는 물론 80피트 상승 후 제자리 비행 및 방향전환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9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방위사업청, 합동참모본부, 해병대, KAI 관계자들이 상륙기동헬기 초도비행 시험 성공 후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해병대에 도입될 상륙기동헬기는 대한민국 최초의 기동헬기인 ‘수리온’에 해상 임무장비 및 함상 운용기술을 적용, 함정ㆍ해상 환경에 적합하도록 기체를 최적화했다.

전술항법장비(TACAN)와 장거리 통신용(HF) 무전기, 해상 불시착 시 승무원과 기체를 보호하는 비상부주, 장거리 해상 비행을 위한 보조연료탱크가 장착됐으며, 부식 방지를 위한 기체방염과 원활한 함상 운용을 위한 접이식 주로터도 개선ㆍ적용됐다.

해병대 상륙기동헬기가 지난 19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방위사업청, 합동참모본부, 해병대, KAI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약 30분간 진행된 초도비행 시험을 성공적으로 통과했다.

지난 2013년 7월 개발에 착수한 상륙기동헬기는 이번 초도비행을 시작으로 혹한기 테스트, 함상운용시험 등 다양한 환경에서 신규 장비와 비행성능을 검증할 예정이며, 올해 말까지 개발을 완료할 방침이다.

해병대 상륙기동헬기가 지난 19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방위사업청, 합동참모본부, 해병대, KAI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약 30분간 진행된 초도비행 시험을 성공적으로 통과했다.

KAI 관계자는 “수리온이 2012년 경찰청 헬기를 시작으로, 상륙기동헬기, 의무후송 전용헬기 등 다양한 파생형 헬기로 개발되면서 비행성능과 확장성을 입증하고 있다”며 “동남아, 중동, 중남미 국가들이 수리온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수리온의 첫 해외 수출도 조기에 성사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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