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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금융회사, 스위스 외화익스포져 0.5% 불과…영향 제한적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국내 금융회사의 대(對) 스위스 익스포저는 전체 외화 익스포저의 0.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스위스발 금융 혼란이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4년 9월말 현재 국내 금융회사의 대 스위스 외화 익스포저는 5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외화 익스포저인 1083억4000만 달러의 0.5% 수준이다. 이 역시 현물보다 대부분 유가증권(4억8000만 달러)에 투자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은행이 스위스로부터 빌린 외화차입금 잔액도 2014년 11월 말 현재 38억달러로, 전체 국내은행 외화차입금인 1284억달러의 3%에 불과했다.

이와 함께 현재 우리나라에 진출한 스위스계 금융회사는 현지법인인 하나UBS자산운용과 지점인 크레딧스위스(은행ㆍ증권), USB(은행ㆍ증권), 스위스재보험, 사무소인 쮜리히보험 등 일부만 진출한 상태다. 스위스에 직접 진출한 국내 금융 회사는 한 군데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스발 금융위기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대 유럽 외화 익스포저 역시 174억 달러로, 전체 외화 익스포저의 16% 수준에 불과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스위스에 대한 국내 금융회사의 외화익스포져 및 외화차입 규모가 크지 않아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다만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져 이에 따른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철저히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스위스 중앙은행(SNB)은 지난 15일(현지시각) 1유로당 1.2스위스 프랑으로 가치를 고정하는 환율 하한제를 폐지했다. 이 제도는 지난 2011년에 유로존 재정위기 확산으로 스위스 프랑의 가치가 급상승하는 것을 막기 위해 도입된 것이다. SNB는 최근 유럽에서 양적완화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더이상 이 제도를 유인할 요인이 약해졌다고 판단, 관련 제도를 폐지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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