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팀이 땅콩껍질에 많이 함유된 천연물 소재의 플라보노이드 루테올린이 비만, 지방간, 인슐린 저항성 등과 같은 비만 합병증을 막아준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동물실험으로 효과를 입증했다. 대사증후군을 개선하는 방식의 비만 치료제 개발의 단초를 연 것이다.
플라보노이드 루테올린은 땅콩 껍질을 비롯해 피망, 파슬리, 페퍼민트, 샐러리와 같은 허브과 식물에 많이 존재한다. 지금까지 항암과 항염증에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항비만과 대사성증후군 효능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동물실험 결과 루테올린은 특이한 독성과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아 새로운 형태의 당뇨예방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연구진은 플라보노이드 루테올린을 비만 쥐에게 투여했는데, 체중 감소뿐만 아니라 지방간과 인슐린 저항성 개선에 탁월한 효과가 나타났다. 루테올린이 비만과 지방간 같은 부작용을 유도하는 피피에이알 감마의 발현을 조절해 대사증후군을 개선하였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다.
경북대 최명숙 교수가 주도하고 권은영 박사(제1저자)가 참여한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추진하는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식품영양유전체연구센터)과 바이오ㆍ의료기술개발사업(유전자동의보감사업단)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연구결과는 내분비학 및 대사분야의 권위지인 다이아비티스(Diabetes) 온라인판 12월 18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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