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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싸야 잘팔린다…대형마트, 설 준비 키워드는 ‘프리미엄’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다가오는 설을 앞두고 대형마트 설 선물시장의 ‘프리미엄화’가 두드러지고 있다.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최근 명절 선물세트 판매 동향을 살펴보면 상대적으로 고가의 프리미엄 상품의 판매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프리미엄 선물’을 찾는 손길이 늘면서 대형마트도 프리미엄 선물세트 구색 강화에 팔을 걷어붙혔다.

▶설 선물세트 트렌드, 비싸야 잘팔린다?=이마트에 따르면 오는 설의 바로 전 명절이었던 14년 추석 선물 세트 실적을 가격대 별로 분석한 결과 30만원 이상 고가 상품의 매출이 32%, 10~30만원 6%, 5~10만원 24% 증가한 반면 1만원 이하의 상품은 12% 감소하는 등 프리이엄 선물세트 선호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12일부터 시작한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에서도 10만원 이상 고가 상품들의 매출 신장율이 21%로 모든 가격대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12일부터 시작한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에서도 10만원 이상 고가 상품들의 매출 신장율이 21%로 모든 가격대에서 가장 높았다.

불황 속에서도 올해 명절 선물시장에서 프리미엄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 이마트는 올 설 선물세트 중 프리미엄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 설 대비 3배, 추석에 비해 2배 이상 늘리는 등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공격적으로 확대했다.

롯데마트 역시 차별화되고 프리미엄화된 선물세트를 준비해 소비자들의 지갑 공략에 나섰다. 롯데마트 측은 “최근 장기불황과 소비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명절 때에는 이런 차별화 프리미엄급 선물세트 수요가 꾸준히 상승했다”며 “실제로 롯데마트의 올 설 명절 선물세트 MD(상품기획자)별 준비동향을 살펴보니 이런 동향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사진설명= 이마트 설 선물세트.
사진설명= 롯데마트 명품 얼음골 자이언트 사과세트.

▶한정판, 1++프리미엄 한우, DIY 수산물까지=차별화, 프리미엄화 선물세트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대형마트에 ‘한정판’ 선물세트 도 등장했다. 대표적인 것이 한정 수량으로 준비한 이마트 ‘진품명품’ 시리즈. 이마트는 제주도 등 전국 유명 산지에서 어획한 전체 물량의 1% 수준에 해당하는 ‘황제굴비’와 ‘황제갈치’ 세트 물량을올해 2~3배 확대하고 서천 지역의 자연산 대하로만 구성된 자연산 대하 세트를 선보인다.

한우는 횡성 지역의 암소 한우로만 구성된 ‘횡성아씨’세트와 1++ 등급 중에서도 마블링이 가장 뛰어난 NO.9만 엄선한 ‘마블링 넘버9’ 구이 세트 물량도 대폭 늘렸다. 과일로는 국내 사과 중 상위 1% 만으로 구성된 노블 사과와 950G 이상의 최고급 배만 선별한 왕배 세트 등도 선보인다.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수산물 선물세트 물량도 확대, 청정 ‘삼천포’ 지역에서 어획하여 국산 천일염으로 간을 한 ‘참 가자미세트’와 랍스터, 연어, 전복 등 고급 수산물로 구성된‘DIY’ 고급 수산물 골라담기 세트 등을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한우 1++등급 중에서도 냉장으로 구이용 부위만을 엄선한 ‘한우 1++ 프리미엄 세트(등심 1.2kg, 채끝/치마살/안심/부채살 각 600g, 총 3.6kg)’를 49만원에 선보이는 등 30만원 이상 프리미엄급 한우 선물세트 비중을 지난 해 대비 20% 이상 늘렸다.

과일의 경우 경남 밀양 얼음골의 530g 이상 초대형 사과만을 엄선한 ‘명품 얼음골 자이언트 사과세트(9입)’를 10만원에 3000세트 한정으로 판매하고, 수입과일 인기에 맞춰 수입 과일 선물세트 비중도 지난 해 대비 2배 가량 늘려 7만 세트 가량을 준비했다. 올 해 처음으로 활랍스터와 활전복, 새우 등을 매장 수산 코너에서 고객이 원하는 데로 즉석으로 제작해 주는 ‘랍스터전복 혼합세트(랍스터 2마리/새우 5마리/전복 4마리)’를 15만원에 선보인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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