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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잠 깬 야권 잠룡 4인, 野 지각변동 부를까
두문불출하던 야권 잠룡들이 겨울잠을 끝내고 하나둘 기지개를 켜고 있다. 잠룡들이 정치 행보를 재개하면서 최근 논의 되고 있는 야권 지형 재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은 최근 야권에서 가장 행보가 주목되는 인물이다. 정동영 새정치민주연합 전 상임고문의 탈당 및 신당행에 이어 천 전 장관도 같은 행보를 보일지가 관심사다. 그동안 광주에서 ‘호남의 희망’ 연구 활동에 전념하던 천 전 장관은 19일 저녁 대전복지국가소사이어티 초청 특강에서 ‘지역 균형발전과 한국정치 당면과제’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천 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새정치연합의 전면 개혁 및 호남정치의 기득권 구조 청산을 위한 새로운 정치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방침이다.


안철수 의원도 ‘새정치’ 행보를 재개했다. 지난 7ㆍ30 재보선 패배 후 대표직에서 물러나며 외부 활동을 자제했던 그는 지난 18일 광주ㆍ전남 시도당대의원대회에 이어 19일 오후에는 새정치연합 전국대학생위원회가 주최하는 ‘정치를 말하는 대학생 강연회’ 연사로 참석해 청년들의 정치 참여에 대해 강연한다.

국민모임 신당에 합류하며 진보 진영 재편의 ‘키맨(key man)’으로 부상한 정 전 고문은 ‘국민모임 신당이 진보의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정 전 고문은 19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모임신당은 여러 개의 진보정당 중 하나가 아닌 큰 길을 만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동안 중앙 정치와 거리를 뒀던 안희정 충남 지사는 지난 15일 국회에서 열린 ‘지방분권 정책 박람회’에 참석하며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최근 충청 표심을 잡기 위한 당대표 후보들의 러브콜이 이어지며 몸 값이 높아지는 모양새다. 김한길, 박영선 의원 등 새정치연합 비노 계열 중진의원들도 상황을 지켜보며 앞으로의 행보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진 기자/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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