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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이터랩]불안한 코스피, 상장사 목표주가 줄하향
대외불확실성에 실적변동성 커져
코스피 214개중 113개 목표가 하향

코스닥은 올 36개 수정 종목 중
상향 조정 24개로 상대적 많아



대외변수로 불안한 증시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들어 코스피 상장사 중 목표주가가 상향된 종목보다 하향된 종목이 월등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외 불확실성에 실적 변동성이 커지면서 증권사마다 상장사에 대한 목표주가 수정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실적에 따라 개별종목 희비가 엇갈리는 만큼 역으로 밸류에이션이 부각될 수 있는 목표주가 상향 기업을 유심히 살필 것을 조언했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가 실적 추정에 나선 코스피 상장사 214곳 가운데 113곳(52.8%)의 목표주가가 올들어 하향됐다. 반면 상향된 곳은 72개(33.6%) 수준에 머물렸다.

목표주가 하락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삼성엔지니어링으로 올들어 52.6%나 하락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특히 삼성엔지니어링의 목표주가를 6만 5900원에서 2만 3500원으로 대폭 내렸다. 해외 저가 공사들의 준공 일정이 지연돼 실적 변동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올해 영업이익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는 LS의 목표주가도 35.7%나 하향됐다. SK가스(-29.0%), 국도화학(-28.1%), 화신(-24.5%), 빙그레(-19.6%), OCI(-19.0%), 한진중공업(-19.0%), 현대로템(-16.7%), 부광약품(-12.5%)순으로 목표주가 하락률이 컸다. 


반면 실적 개선 전망에 코리아써키트의 목표주가는 28.6%나 상향됐다. 세아제강(23.0%), 현대증권(23.0%), 삼천리(20.7%), 두산엔진(18.4%), 아시아나항공(16.9%), CJ(15.7%)등의 목표주가도 상향됐다. 이밖에도 삼성카드(14.4 %), 흥아해운(14.3%), 한솔케미칼(13.4%)순으로 목표주가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목표주가가 있는 코스닥 종목 341곳 가운데 올들어 목표주가가 수정된 종목은 36개였다. 그 가운데 상향된 곳은 24개, 하향된 곳은 12개로 상향종목 수가 상대적으로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향된 종목으로는 인바디(21.8%), 위닉스(15.8 %), 하이록코리아(9.7%)등이 꼽히고, 하향된 종목으로는 성광벤드(-22.9%), 태광(-17.4 %), 이오테크닉스(-15.0%), 제이콘텐트리(-10.4%)등이 있다.

무엇보다 당분간 대형주보다 중ㆍ소형주가 강세를 나타내는 ‘1월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코스닥 종목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목표가 상향 종목은 향후 기관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며 “횡보장세에서 밸류에이션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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