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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통가“황금알 잡아라”…면세사업권 확보 불꽃경쟁
시내 면세점 추가 개설이 서울 3곳, 제주 1곳으로 확정된 가운데 유통가는 불황을 모르는 ‘황금알 낳는 거위’인 시내 면세점을 놓고 불꽃튀는 각축전으로 돌입했다.

중국인 관광객(요우커)의 폭발적인 증가로 성장이 멈춘 유통가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19일 관세청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0년 4조5000억원이었던 국내 면세점 시장은 지난해 7조5000억원 규모로 2배 가까운 성장을 이뤘으며 매년 두자릿수 안팎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지난해 롯데면세점 본점의 경우 요우커의 파워로 인해 판매액이 1조9000억원을 기록, 1조8000억원대에 그친 롯데백화점 본점을 추월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같이 불황을 모르는 면세사업이 서울에 3곳으로 늘어남에 따라 서울 시내 면세점의 경우 가장 큰 격전지로 부상했다. 또 대기업 2곳의 참여가 확보되면서 기존 사업자인 롯데ㆍ신라ㆍ워커힐 등은 물론 신세계를 필두로 한화갤러리아ㆍ현대산업개발ㆍ현대백화점 등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서울 시내 면세점의 경우 관광객 수요가 풍부할 뿐 아니라 인천공항 면세점과 달리 과도한 임대료 부담도 없어 수익성 보장이 확실해 대기업들이 면세 사업권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했다.

제주에 추가 개설되는 1곳의 시내 면세점을 두고서도 제주국제공항에서 내국인 면세점을 운영 중인 국토교통부 산하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제주도 공기업인 제주관광공사(JTO)가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또 이와 별도로 오는 3월 롯데 서귀포 시내 면세점 계약이 만료되는 기존 사업권을 두고 3파전도 펼쳐지고 있다.

이정환 기자/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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