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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통사 ‘4배빠른 3밴드 전쟁’ 2라운드…삼성-LG 신기종 출시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벌이는 ‘3밴드 LTE-A 전쟁’이 최초 상용화 논란에 이어 2라운드에 접어든다. ‘3밴드 LTE-A’를 지원하는 삼성과 LG의 신기종 단말기가 20일을 전후로 공급되거나 발표되면서 통신 3사가 물량확보와 속도ㆍ품질 등 서비스 경쟁에 본격적으로 들어간다.

‘3밴드 LTE-A’는 서로 다른 주파수 3개를 묶어서 통신 속도와 용량을 끌어올린 첨단 서비스다. 통신 업계는 기존 LTE보다 4배, 3G보다는 약 21배 빠른 속도라고 자랑하고 있다.

3밴드 LTE-A를 지원하는 출시 예정 스마트폰은 삼성전자가 23일 출시하는 갤럭시노트4 S-LTE와 LG전자가 오는 22일 공개하는 G플렉스2다. 이중 G플렉스2는 LG전자의 스마트폰 중 ’플래그십 모델’로 꼽을 수 있는 것으로 5.5인치 풀HD에 커브드(휘는) 디스플레이에 최고 사양을 갖췄다. 이달말쯤 시중에 보급된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4 S-LTE는 기존 갤럭시노트4의 사양에 3밴드 LTE-A 지원을 추가한 모델이다. 


출시가 임박하면서 통신3사는 물량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신제품 출시 효과를 신규 가입자확보로 이어가기 위해서다.

판매량 순위 경쟁과 함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속도 및 품질, 서비스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4배 빠른 LTE’를 내세운 만큼 각 통신사별로 어느 정도의 속도를 구현할 수 있는지를 소비자에게 증명하는 것이 관건이다. 하지만 속도 경쟁 자체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존의 LTE에 비해 사실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속도의 차이는 크지 않다”며 “대신 3밴드 LTE-A로 구현할 수 있는 콘텐츠의 질과 양이 경쟁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3밴드LTE-A로 구현할 수 있는 고화질 영상과 고음질 음악 서비스를 어떻게 제공하느냐가 중요하다는 말이다. 


한편, 통신 3사는 3밴드 LTE-A의 최초 상용화를 두고 논란을 벌였다. 지난 9일부터 SK텔레콤이 자사가 ‘세계 최초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광고를 내자 KT와 LG유플러스는 “체험용을 상용화라고 주장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방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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