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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에게 당신은 그저 ‘큰 고양이’
[헤럴드경제=손성화 기자] 이 기사를 읽고 있는 당신이 고양이를 키우고 있다면 충격을 받을지도 모르겠다.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은 보통 자신을 고양이를 돌보는 엄마(캣맘)나 아빠(캣파), 아니면 ‘집사’로 표현한다. 그러나 고양이는 자기 곁에 있는 사람을 자신이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기형적으로’ 몸집이 큰, 하지만 꽤 상냥한 룸메이트 ‘고양이’로 여긴다는 연구결과가 있어 흥미를 끈다.

영국 생물학자인 존 브래드쇼 박사는 그의 책 ‘캣 센스’(Cat Sense)에서 고양이는 자신을 기르는 사람을 ‘자기보다 크지만 적대적이지는 않은(larger, non-hostile)’ 고양이로 여긴다고 설명했다.


30년 넘게 반려동물 행동을 연구해 온 브래드쇼 박사는 이 책에서 인간들 옆에서 보이는 고양이들의 행동 원인에 대해 흥미로운 설명을 하고 있다.

고양이가 사람의 몸이나 침대, 소파 등을 발로 누르는 일명 ‘꾹꾹이’를 하는 것은 어미 고양이의 젖이 잘 나오도록 하기 위해 어미 고양이의 배를 누르던 습성에서 비롯된 것이며, 사람의 다리나 손을 문지르며 타고 오르려는 것은 사람을 ‘다른 고양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브래드쇼 박사는 “이는 고양이들이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애정 표현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shsoh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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