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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정거장서 1년을 버텨라…우주인, 3월 극한임무 도전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두 명의 우주비행사가 오는 3월 27일 국제우주정거장(ISS)로 향한다. 우주의 무중력 공간에서 1년 간 머무는 극한임무에 도전하기 위해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스콧 켈리(50), 러시아연방우주청(Roscosmos) 소속 미하일 코르니엔코(54)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두 명의 사람이 우주정거장에서 이렇게 오랫동안 함께 지내는 것은 인류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우주항공사는 ISS에서 길어도 6개월을 넘기지 않는데 이 둘은 두 배가 넘는 1년 간 체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들의 목적은 한 가지다. 우주에 오래 머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 앞으로 열악한 우주 환경에서 두 우주항공사의 신체적ㆍ정신적 변화를 면밀히 수집하고 분석할 예정이다. 정확한 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위해 ISS 내부에는 인공중력이 전혀 작동하지 않게 된다.

이와 함께 NASA는 켈리의 신체변화를 좀더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 같은 기간 지구에 머물고 있는 그의 쌍둥이 형제이자 우주비행사인 마크 켈리와 비교 분석도 진행할 계획이다. 쌍둥이의 경우 타고난 신체 조건이 같기 때문에 더 정확한 비교 결과를 알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인류의 우주 기술로는 화성을 오고 가는 데만 대략 1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때문에 이번 연구 결과는 향후 장기 우주여행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좋은 참고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우주에 존재하는 아주 작은 양의 중력 환경에 오래 노출될 경우 인간의 골밀도와 근육량은 떨어지고 신경기능이 손상되는 등 다양한 한계 상황에 부딪힌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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