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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어린이집 평가 부실 논란
정부의 어린이집 평가인증에서 만점에 가까운 95.36점을 받은 인천 어린이집에서 어떻게 이런 잔혹한 아동 학대 사건이…’

이번 사태로 어린이집 평가 과정상 문제와 실질적 점검 주체인 한국보육진흥원의 무성의한 운영에 대한 비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부실한 정부의 어린이 집 검증 제도가 끊이지 않고 있는 아동학대 사건을 사실상 방조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16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 어린이집 원장 A 씨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보육진흥원이 평가인증 기간을 알려주기 때문에 대다수 어린이집이 준비 기간 동안 서류나 평가 항목 사항들을 바짝 대비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아무래도 좋은 점수를 받을 확률이 높다”고 털어놨다.

어린이집 평가인증은 신청단계, 참여확정, 현장관찰, 심의 등 크게 4단계로 이뤄진다. 일단 인증을 받고자 하는 어린이집에서 보육진흥원에 신청을 하면 약 두 달간의 준비 기간이 주어진다.

첫 달에 어린이집 교사들과 부모들이 자체점검을 하고 이를 보고서 형태로 제출하면 보육진흥원이 검토 후 약 2주간의 관찰주간을 배정해준다.

배정은 2주지만 실제로는 이 기간 중 단 하루만 현장 관찰자가 어린이집을 방문해 평가한다.

일선 어린이집 원장들에 따르면 정확한 일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충분히 평가 대비가 가능한 셈이다.

박혜림 기자/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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