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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나은 고객 삶 만드는 게 일등 LG”
LG브랜드 출범 20년…구본무 회장 취임 20년
1995년 럭키금성서 LG로 CI 변경…전자·화학·통신 서비스 육성
매출 150조-임직원 22만명으로…태양광 모듈 등 미래사업도 박차


‘더 나은 고객의 삶을 만드는 일등LG’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LG브랜드 출범 20주년과 회장 취임 20주년을 기념해 임직원들에게 제시한 비전이다. 구 회장은 15일 마친 ‘글로벌 CEO 전략회의’ 후 가진 최고경영진들과의 조촐한 저녁 자리에서 ‘20-20’ 기념행사를 치렀다.

만찬에서 구 회장은 “그 동안 여러 위기를 극복해오며 시장을 선도하는데 한 걸음씩 다가설 수 있었다”고 밝히고, “LG브랜드가 더 나은 고객의 삶을 위한 혁신의 상징이자 진정한 ‘일등 LG’로 성장하여 영속할 수 있도록 CEO(최고경영자) 여러분들이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LG는 1995년 1월 럭키금성에서 LG로 CI를 변경했다. 이 해 2월22일 구 회장이 구자경 명예회장의 뒤를 이어 회장에 취임했다.

구본무 회장이 1995년 2월 회장 취임식에서 구자경 명예회장으로부터 그룹기를 넘겨받고 있다.

당시 취임사에서 구 회장은 “혁신기반을 토대로 제2의 혁신을 본격화하고, 정도 경영으로 고객ㆍ사원ㆍ주주ㆍ사회를 만족시키는 초우량 LG를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혁신과 정도경영의 두 약속은 지난 20년간 꾸준히 지켜지고 있다.

취임 후 20년간 혁신을 통해 전자·화학·통신서비스의 3대 핵심사업을 집중 육성했다. 전자부문에서 디스플레이 세계 1위이고, TV 및 스마트폰도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화학부문도 중대형 2차전지, 편광판, ABS(충격과 열에 강한 합성수지) 세계 1위다. 통신부문에서도 LTE로 시장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20년새 그룹 매출은 130조원에서 150조원, 임직원수는 10만명에서 22만명으로 증가했다. 해외매출도 10조원에서 100조원으로 10배 성장했고, 해외법인도 90개에서 290여개로 늘어나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했다. GS, LS, LIG, LF 등의 계열분리를 감안하면 실제 성과는 이들 숫자 이상이다.

정도경영은 구 회장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2003년 국내 대기업 최초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 대기업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되어온 순환출자의 고리를 끊고 사업자회사는 오로지 본연의 자기사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2005년에는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와 인간존중의 경영, 정도경영을 바탕으로 ‘일등 LG’를 달성하자는 ‘LG Way’를 선포했다. 최근에는 최고의 고객 가치를 담은 선도 상품과 서비스로,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을 하자는 ‘시장선도 LG’로 이를 발전시켰다.

한편 구 회장은 미래 성장엔진을 육성하는 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고효율 태양광 모듈, ESS(에너지저장장치), 가스 및 지열 활용 냉난방 시스템 등 에너지의 생산에서부터 저장, 효율적 사용에 이르는 토탈 솔루션과 전기자동차, 스마트카 등 차세대 자동차 산업을 위한 전장 부품과 솔루션 개발 등이다. 또 미래 융복합 기술개발을 위해 2020년까지 약 4조원을 투자해 마곡산업단지에 국내 최대 규모의 융복합 연구단지인 ‘LG사이언스 파크’를 조성 중이다.

홍길용 기자/ky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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