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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회 1% 통일기금 운동,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 “통일 구체적 준비 필요”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교회가 통일에 대비한 기금마련에 나섰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는 15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금까지 통일을 막연하게 여기고 구체적인 준비를 해오지 않았는데 “지금부터 각 교회가 재정의 1%씩 떼어 기금을 마련해 놓으면 향후 북한교회와 기독교 재건, 학교 건립 등에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이미 1% 통일준비기금 적립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5500개 교회가 1%통일기금마련 운동에 참여할 경우 통일 비용 나눔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북한의 교회는 남북이 갈라지기 전에는 3500개의 교회가 활동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목사는 세차례 방북 경험에 비춰 현재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한 관계에 대해 통큰 양보를 제안했다. 그는 “북한에 대해 우리는 슈퍼갑이다. 사사 건건 대응하기 보다 통큰 양보가 필요하다. 통일되면 북한을 지원한 것이 국력이 되고 경제대국으로 점프하는 밑거름이 된다”고 소신을 밝혔다. 순복음교회는 북한지원사업의 하나로 심장병원 건립을 추진, 2007년 평양에 건물 착공에 들어갔는데 2010년 천안합 사건 이후 30% 공정만 이뤄진 상태에서 중단됐다. 5.24조치에 따라 물자의 반입이 전면 중단됐기 때문이다

그 연장선상에서 갈등이 일었던 성탄트리도 북한을 자극하지 않는 수준에서 행동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목사는 유예된 종교인 과세와 관련, “자발적 참여가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교회의 80%가 과세 대상이 안될 정도로 영세하고, 큰 교회는 자발적으로 하고 있는 곳이 많다며, 법보다는 교회의 자발성에 맡기는게 바람직하다는게 개인의견이라고 덧붙였다.

이 목사는 올해 여의도순복음교회의 목표의 하나로 사랑과 희망의 나눔을 제시했다. 지난해 세월호 영향으로 안산시의 어려움을 돕고자 시작한 안산전통재래시장 방문 물품 구입 행사를 올해도 이어갈 방침이다. 지난해 순복음교회는 세월호사태 직후 ’안산시 희망나눔 프로젝트‘를 진행, 연인원 3000여명의 신도와 목회자들이 시장을 방문해 물품을 구입했고, 교회는 1인당 1만원 장보기 지원금을 지원한 바 있다. 또 좋은 반응을 얻은 교회내 취업박람회를 개최, 구직활동을 도울 예정이다. 이와함께 외국인근로자 임시거쳐 마련, 출산장려금 지원,소년소녀가장돕기, 호스피스홀 어르신 돕기 등 희망나눔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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