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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램 짠돌이 애플, 차기 모델에서는 2GB 쓴다?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저장공간(내장 메모리)과 함께 애플 아이폰의 고질병이던 메모리가 차기 아이폰6S에서는 보다 개선될 전망이다. 애플이 1기가바이트 램 고집을 드디어 버릴 것이라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16일 해외 IT 전문매체들은 애플이 올해 하반기 선보일 아이폰6S에 2기가바이트 램을 사용할 것이라고 일제히 알렸다. 그동안 단가와 공급처 간 벨런스 문제로 LPDDR3 방식 1기가바이트 램을 사용했던 애플이, 마이크론이 LPDDR4 생산에 들어가며 단가가 종전보다 35% 가량 싸지자, 드디어 한 단계 발전된 제품을 내놓을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애플의 아이폰은 그동안 점점 무거워지는 iOS와 달리, 이를 원활하게 구동시켜주는 램은 1기가바이트를 고집,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왔다. 특히 지난해 말 출시된 아이폰6와 iOS8의 조합에서는 종전 애플 제품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웹 브라우저 사파리의 끊김과 사용중 다운 현상이 자주 나타나곤 했다. 이미 3기가바이트를 넘어 4기가바이트 램 장착이 보편화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는 다른 길을 달려온 것이다.

외신들은 하지만 마이크론이 LPDDR4 방식 램을 생산하고 관련 제품 가격도 크게 하락하면서 애플도 올해부터 2기가바이트로 램을 늘릴 것이라고 전했다. 아이폰6S에 들어갈 메모리 중 절반은 SK하이닉스가, 30%는 삼성전자, 그리고 20%를 마이크론이 공급할 전망이다. 한국의 두 반도체 기업에게만 의존할 경우, 경쟁을 통한 단가 후려치기가 힘들었던 지금까지 상황을, 마이크론의 가세로 해결하겠다는 의미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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