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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보다 작년이 더 많았네? 작년 아파트 신규분양 28만가구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올초 2015년 아파트 총 분양 물량이 27만여가구로 지난해의 26만가구보다 1만가구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작년 분양 물량이 올해 분양 계획물량보다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서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일반분양된 아파트 물량은 508개단지, 28만479가구(공공임대, 공공분양 포함, 국민임대 및 영구임대 장기전세 제외)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올해 분양 물량은 27만여 가구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총 분양 물량이 올해보다 더 많은 것이다. 2013년 분양 물량인 22만9159가구와 견줘도 5만1284가구가 더 많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해 수도권에서는 9만6389가구가 분양됐다. 이 중 경기도가 7만5387가구로 전국 시, 도 중에서 가장 물량이 많았다. 서울은 1만3774가구, 인천은 7228가구였다.

경기의 경우 동탄2신도시, 위례신도시, 시흥 목감지구, 평택 소사벌지구, 수원 세류지구, 하남 미사강변도시 등 신도시와 택지지구에서 분양이 많았다. 특히 위례, 동탄2신도시와 미사강변도시, 광명 역세권 등에 청약자의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서울은 금천구(1802가구), 영등포구(1741가구), 강동구(1235가구), 종로구(1085가구) 등에서 물량이 많았다. 그러나 1순위에서 마감된 단지들은 주로 강남재건축, 세곡2지구, 내곡지구, 위례신도시 등에서 나와 여전히 강남3구에 수요가 집중되는 양상이었다.

인천은 연수구(송도국제도시) 물량이 4277가구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하지만 모두 3순위 마감에 그쳤고, 인천 전체적으로도 1순위 마감 단지는 하나도 없을 만큼 약세를 보였다.

지방에서는 18만4090가구가 분양됐다. 경남이 2만6862가구로 가장 많았다. 부산이 2만6320가구, 대구가 2만3940가구, 충남이 1만9450가구, 경북이 1만7182가구, 세종이 1만3196가구 순이었다.

또 그 뒤로는 전남(1만1823가구), 충북(1만130가구), 광주(9953가구), 전북(8570가구), 강원(6210가구), 대전(5226가구), 울산(4451가구), 제주(777가구)가 차례로 뒤를 이었다.

경남의 경우 양산시(1만1375가구), 창원시(6553가구), 김해시(4993가구),거제시(2063가구) 등에서 분양이 많았다. 그중 양산, 창원, 거제시에서는 1순위 마감 단지가 여럿 나오며 뜨거운 청약 열기를 보였다.

부산은 강서구, 사하구 등에서 분양이 많았지만 이 2곳에선 1순위 마감 단지가 나오지 않은 반면 연제구, 해운대구에서는 분양한 단지들이 모두 1순위에서 마감돼 지역별로 온도 차가 있었다.

월별 공급량을 보면 10월이 4만7768가구로 가장 많았고, 11월 4만1954가구,5월 3만1932가구 순이었다.

10월과 11월 물량이 특히 많았는데 이는 가을 성수기란 계절적 요인에 수도권 1순위 자격을 완화하는 청약제도 개편안이 담긴 9.1 부동산 대책의 영향이 포개져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결과로 부동산써브 측은 풀이했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올해도 청약제도 개편,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의 영향으로 건설사들이 분양 물량을 크게 늘릴 것으로 보인다”며“수요자들은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입지와 분양가, 최근 공급 물량 등을 따져보고 청약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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