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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디왕가, 현대미포조선 산 배경은…?
[헤럴드경제=홍길용기자]사우디아라비아중앙은행(SACB)이 현대미포조선 지분 7.26%를 매입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이 현대중공업 그룹 지배구조에 있어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SACB는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지분 7.26% 보유 신고를 했다. 지분률이 5.6%로 5%를넘어 공시의무가 발생한 시점이 지난 8일이고, 평균 매입단가가 10만 2990원인점을 감안할 대 지난 해 4분기께부터 지분매입을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올 들어서도 9일과 12일 이틀 간 무려 33만여주를 주당 7만원 가량에 매입했다.

현대미포조선은 현대중공업 자회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이 지분 43%를 가진 최대주주다. 하지만 현대미포조선 역시 현대중공업 지분 7.98%를 보유중이다. 지분률 10.15%인 정몽준 전 의원에 이어 2대주주다. 종합하면 ‘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중공업’의 순환출자구조다. 게다가 현대중공업 대표주주도 현대미포조선이다. 지배구조상 그룹의 대표사인 셈이다.

SACB는 이전에도 신세계, 제일기획, DGB금융지주, 다우기술 등에 5%이상 대주주로 등록된 적 있다. 하지만 현재 5%이상 주주로 등재된 곳은 현대미포조선과 DGB금융지주 뿐이다. 사우디아라비아중앙은행의 운용자산은 한화로 800조원이 넘는다.

ky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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