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성인 인구의 1/3이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을 정도로 불면증은 만국적인 국민의 병이다. 신 박사는 불면증에 대한 잘못된 정보와 오해를 바로잡는 것부터 시작하여 불면증에 도움이 된다고 잘 알려진 민간요법, 수면제, 멜라토닌, 알코올 등의 한계와 부작용 등을 이 책에서 자세히 다루고 있다.

사실 불면증은 단순히 잠을 잘 못 자는 생활병 정도가 아니라 방치하면 다른 질환으로 이어지거나 기존의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위험한 병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암 등의 큰 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 정기적으로 건강 검진을 받고 좋은 음식을 먹으며, 땀 흘려 운동도 하는 반면, 불면증을 심각하게 생각하진 않는다. 심지어 불면증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조차 불면증을 적극적으로 해결할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

병원에 가 봤자 수면제만 처방해 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질 뿐만 아니라, 오히려 수면제에 의존하게 될 수 있다는 걱정을 품는다. 그리고 불면증이 정신병이라는 편견이 지배적이기도 하다.

불면증, 단순한 수면제 처방이 아니라 수면 전문의를 찾아가 제대로 된 처방 받아야
신 박사는 ‘불면증은 치료해야 하는 병’이라는 인식이 부족한 탓에 많은 불면증 환자들이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에 기대고 있고, 이런 이유 때문에 불면증을 더 악화시키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고 말한다. 심장에 문제가 생기면 심장 질환 전문의를 찾고, 뇌에 이상이 생기면 뇌질환 전문의를 찾듯, 불면증이 생겼다면 수면 전문의를 찾아야 하는데도 말이다.

『불면증, 당신도 치료될 수 있다』는 불면증 환자들의 실제 사례와 신홍범 박사의 수면 클리닉 10년 경력으로 말미암아 탄생된 실증적 성격의 책이다. 또한, 객관적인 정보를 전달하고자 주목할 만한 성과가 있는 수면 연구 논문과 자료들을 일반 독자들도 알기 쉽게 풀어놓은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은 불면증을 제대로 마주하게 돕고, 좋은 잠이란 어떤 잠인지에 대해 이야기하며, 불면증에 가장 효과적인 치료인 인지 행동 치료와 잠의 상태를 체크하는 수면 다원 검사의 과정을 소개하는 등 불면증 치료에 관한 실질적인 처방을 내림과 동시에 수면에 관해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모든 내용들을 꼼꼼히 짚어준다.

일상 생활에서 불면증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담겨 있는 책
신 박사는 불면증이 꼭 스트레스에서 시작되는 것은 아니며, 수면 질환이나 생리적, 유전적, 환경적인 요인 등이 원인일 수도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불면증의 원인을 잘 살펴보는 것이 제대로 된 치료를 받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고, 객관적인 수면 다원 검사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만 정확한 치료가 가능하다고 알리고 있다.

더불어, 만성 불면증 환자에게는 수면제나 다른 약물의 도움 없이 불면증을 치료할 수 있는 인지 행동 치료가 가장 효과적이라는 내용도 전했다. 인지 행동 치료는 세계 수면 학회, 유럽 수면 학회, 미국 수면 학회 등 모든 학회에서 인정한 불면증 치료법으로, 그 효과를 입증하는 논문만 1,100여 편에 달한다.

이 책이 불면증 환자들에게 큰 주목을 받는 이유는 불면증 인지 행동 치료를 일상 생활에 적용시켜 간단하게 실천할 수 있는 이완 요법도 소개하기 때문이다. 불면증 인지 행동 치료 중 하나인 이완 요법을 그대로 꾸준히 실천한다면 불면증뿐 아니라 생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 박사는 “이 책은 불면증을 예방하는 책, 불면증을 치료하는 책, 세상 모든 숙면을 책임지는 책이 될 것이다. 이를 통해 수많은 불면증 환자들이 불면의 밤에서 해방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