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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티투어버스 관광서울 정착에 한몫
-코스 다양화로 지난해 23만여명 이용
-업체선 “경영난 요금 현실화 해 줘야”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관광의 활성화에 한 몫을 해온 서울시티투어버스가 올해로 15년을 맞았다. 지난 2000년 아무도 하지 않겠다는 시티투어(업체 공모 5번 실패)에 허니문여행사가 첫 운행을 시작한 이후 서울 경쟁력 강화와 한류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총 24만 여명이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외국인 관광객들이 서울의 숨결을 느꼈다.

현재 서울시내에는 허니문여행사, 서울투어버스여행㈜, 그리고 ㈜스마트로등 3개 민간업체에서 6개 코스의 시티투어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허니문여행사가 운행을 위해 검사를 받고 있는 트롤리버스

허니문여행사가 운영하는 서울도심코스는 모두 4가지로 총 8대의 버스가 운행된다. 덕수궁-남대문시장-이태원-남산골 한옥마을-창경궁-인사동 등을 도는 도심ㆍ고궁 1층 버스 코스, 청계광장-남산케이블카-여의나루역과 홍대앞 등 서울 시내의 가장 주요한 코스를 도는 서울파노라마 2층 버스 코스, 야경 1층 코스와 야경 2층 코스가 있다.

이 코스에는 지난해 15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둘째는 전통문화 코스로 서울투어버스여행㈜가 운영하며 지난해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방산ㆍ중부시장-을지로3가, 통인시장, 세종문화회관, 서울역, 남대문시장, 명동, 종각, 인사동, 종묘, 세운상가, 광장시장, 도깨비시장, 서울풍물시장, 서울약령시장, 마장동 축산물시장, 신당동 중앙시장을 2층 오픈형 버스로 운행한다. 이코스는 새로 만들어진 첫해3만5000명이 이용했으며 지난해에는 7만3000명이 다녀가며 급성장 했다.

셋째는 강남순환형으로 ㈜스마트로에서 강남관광정보센터, 가로수길, 강남역, 영동시장, 신사역, 압구정로데오-한류스타의 거리-청담사거리-봉은사-코엑스, 삼성역, 세븐럭(롯데면세점), 한류스타의 거리를 운행한다.

2013년 트롤리버스를 자체 제작해 2대를 투입 첫 운행에 나섰다. 강남구에서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해 대대적으로 홍보를 하며 운행에 나섰으나 아직 큰 성과를 내지는 못하고 있다. 지난해 9700명이 이용하는데 그쳐 현재 노선 확장등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서울시티투어버스는 코스별로 한번 승차권을 구입하면 승차권 구입한 날은 무제한 탑승할 수 있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특히 사랑받고 있다. 보고 싶거나 물건을 구입하고 싶은 곳에 내려 마음껏 관광하다 내린곳에 가서 기다려 버스가오면 또 타도 되기 때문에 서울지리에 약한 외국인들에게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또 모든 버스가 무공해 천연가스(CMD)를 연료로 사용하며 1층 버스, 2층 버스, 2층버스 오픈형 그리고 트롤리버스가 운행되고 있어 취향에 맞는 버스를 타고 관광할 수 있다. 이런탓에 서울 시티투어버스의 이용객은 70%가 외국인이다.

사진은 허니문여행사가 운행을 위해 검사를 받고 있는 트롤리버스

차내에는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일어 등 4개국 음성 안내기가 마련돼 있어 관광지를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또 버스 안에 설치된 TV모니터를 통해 서울 주요 관광지의 영상이나 K팝 가수들의 뮤직비디오를 틀어준다.

현재 서울시티투어버스 운영은 서울시 지원없이 민간 자율 경영되고 있다. 단 강남순환형은 강남구청에서 연간 1억2000만원을 지원한다.

서울시티투어버스는 미국 장인들이 수작업으로 만든 트롤리 버스를 도입, 운행에 투입하기 위해 검사를 받고 있다. 이르면 오는 5월에는 서울도심에서 이색적인 버스를 볼수 있다. 이미 하와이, 괌, 싱가포르 등에서 운영 중인 트롤리 버스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전차 모양의 버스로, 참나무로 벽과 의자를 만든 독특한 구조를 하고 있다.

서울시티투어버스의 파노라마 코스는 성인 1만5000원, 초ㆍ중ㆍ고등학생 1만원. 도심순환코스는 성인 1만2000원, 초ㆍ중ㆍ고생 1만원이며 야경투어코스 1층버스는 성인 6000원, 초ㆍ중ㆍ고생 4000원이다. 야경투어코스 2층버스는 성인 1만2000원, 초ㆍ중ㆍ고생 7000원.

시티투어버스 운영업체들은 ▷근 10여년간 거의 제자리인 버스이용료 현실화 ▷계약시 면허기간을 다른 지자체 처럼 5~6년으로 연장 ▷노선 강남북 연결등 다양화를 요구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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