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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안컵] 깜짝 8강 중국 “호주 안만났으면”…한국과 붙고싶다?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국제무대에서 졸전을 거듭해, 자국민한테도 조롱받던 중국축구가 달라졌다. ’공한증‘도 사라진 모양이다.

중국이 2015 호주 아시안컵 B조에서 강호 우즈벡을 제압하며 2연승을 거둬 남은 북한과의 경기에 관계없이 조1위로 8강에 진출했다. 무려 11년만의 8강진출이다.

도무지 나아지질 않던 중국축구가 달라진건 지난해 부임한 프랑스 출신 알랭 페렝(59ㆍ프랑스) 감독의 지도력때문이라는 평가다. 평범했던 선수시절과 달리 지도자가 된 뒤 프랑스리그에서 꾸준히 인상적인성적을 거뒀던 페렝 감독은 중국을 빠르고 강하게 조련했다.

페렝 중국 감독은 14일 우즈벡과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한 뒤 “8강에서 개최국 호주는 피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B조 1위 중국은 8강에서 A조 2위와 맞붙게 된다.

A조에서는 한국(69위)과 호주(100위)가 8강을 확정지은 가운데 17일 맞대결 결과에 따라 조 1,2위가 가려진다. 한국이 이기면 한국이 조 1위가 되지만 비기거나 호주가 이기면 호주가 1위를 차지한다. 

알랭 페렝 중국 감독.[게티이미지]

페랭 감독은 “호주는 쿠웨이트, 오만과의 경기를 통해 매우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상황을 봐야겠지만 호주와는 만나지 않는 편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홈 이점에, 뛰어난 신체조건, 무서운 공격력을 갖춘 호주보다는 2경기에서 고전한 한국이 한국이 상대하기 편할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조별리그 1,2차전을 모두 브리즈번에서 치른 중국은 북한과의 3차전만 캔버라로 이동해서 소화한 뒤 다시 브리즈번으로 돌아와 준준결승을 준비한다.

페렝 감독은 “스타디움도 익숙하기 때문에 좋은 대진”이라고 반겼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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