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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가공식품산업, 동북3성을 주목하라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랴오닝(遼寧)성, 지린(吉林)성, 헤이룽장(黑龍江)성으로 이뤄진 중국의 동북3성이 중국 가공식품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랴오닝성의 농산품가공 프로젝트의 계획된 총투자액은 300억 위안을 추과하고, 이 가운데 투자액이 10억 위안이 넘는 것도 17개에 달한다. 캉핑(康平)현의 주무랑마(EVEREST) 식품음료가공 프로젝트가 지난해 착공한 것을 시작으로 티에링(铁岭)시와 선베이신(沈北新)구에서도 대형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랴오닝성의 중심도시인 심양시의 경우 2013년 8월 기준으로 농산품가공기업이 3000개를 넘어섰으며, 매출액 2000억 위안 이상인 기업 1039개, 세계 500대 기업도 8개가 위치해 있을 정도다.

지난해 기준으로 중국 전체 성 가운데 면적당 식량생산량 1위를 자랑하고 있는 지린성 역시 가공식품산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3년 기준 농산품가공 프로젝트는 166개, 프로젝트 총투자액은 304억 위안으로, 그 중에서도 포도당 생산이나 주사약물 생산과 같은 높은 기술을 요하는 식품가공기업이 주로 분포하고 있다.

<사진출처=123RF>

지린성의 대표적인 식품가공발전 도시인 통화(通化)시는 2013년 기준 농산품가공업 총생산액이 330억 위안으로, 그 전년에 비해 16%나 증가했다. 통화시에는 699개의 농산품가공기업이 있으며, 중국의 대표 제약회사인 수정약업(修正药业)과 중국의 5대 포도주 브랜드 중 하나로 꼽히는 통천주업(通天酒业)이 유명하다.

중국 전체 성 가운데 식량생산량 1위로 전국 식량 생산량의 10%를 생산하고 있는 헤이룽장성도 날로 가공식품 생산액이 증가하고 있다. 2013년 기준으로 헤이룽장성의 식품가공 생산액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3741억 위안으로 헤이룽장성의 주요 산업으로 발전했다. 현재까지 2409개의 식품가공업 프로젝트가 준공ㆍ투자됐으며, 총투자액도 1395억 위안에 달한다.

코트라 선양무역관은 “동북3성의 정책 혜택, 풍부한 자원, 지역 환경 등으로 중국 식품가공기업의 동북3성에 대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동북3성 농산품가공기계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이는 한국 식품가공기계기업에 많은 진출기회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동북3성의 저렴하고 특색있는 농산품을 수입해 한국에서 가공, 포장해 다시 역수출하는 방식과 가공기술, 포장기술 관련 기술 수출을 통한 중국 현지 진출 방법이 한국가공식품기업에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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