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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가 외장재 규제 강화로 고기능 건자재 업체 수혜”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의정부 아파트 화재 피해가 커진 이유로 저가 외장재가 지목되면서 관련 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고기능 건자재 업체를 주목해야 한단 분석이 나왔다.

14일 한국투자증권은 “2011~2012년 주로 지어진 도시형 생활주택은 대폭 완화된 건축물 규제를 적용받아 시공돼 값싼 건자재를 사용했다”며 “현재 이 같은 화재 위험가구는 서울에만 10만가구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고를 계기로 국민안전처는 건축물 외부 마감재 기준을 강화하기로 하고 비교적 빠르게 구체적 방안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외벽 단열을 규제할 경우 고기능 외장재의 수요와 내단열재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라며 “국내 난연/불연 단열재와 외장재 공급 업체는 KCC와 벽산이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선진국은 난연 기능이 강화된 무기질 단열재 시장이 90%가까이 되는데 비해 한국은 30%에 불과하다”며 “무기질 단열재 비중은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내외장재/단열재는 수출입이 어렵고 초기 투자비가 많이 들며, 시공 공법도 함께 영업해야 하므로 진입장벽이 높다”며 “장기적으로 신축 시장 규모가 정체돼도 관련 업체들의 매출은 성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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