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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강퉁 이후 국내 중국펀드 환매 잇달아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후강퉁 시행 이후 중국 증시가 상승하자 투자자들이 중국펀드에서 자금을 빼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7일 후강퉁이 시행된 이후 국내에 설정된 중국관련 펀드의 환매가 두배 이상 늘었다.

국내 중국펀드의 월간 순유출 규모는 지난해 9월 241억8000만원에서 10월 401억5000만원, 11월 379억원을 기록한 뒤 12월엔 1188억8000만원으로 급증했다.

이는 후강퉁 이후 중국 증시가 크게 오르자 환매 시기를 저울질하던 투자자들이 이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중국펀드 투자자들은 대개 중국 증시가 활황이던 2007∼2008년에 투자한 경우가 많아 그동안 손실 때문에 펀드 환매를 미뤄왔다.

이후 글로벌 경제위기로 중국 경제성장률이 낮아지고 중국 증시가 부진을 면치 못하자 중국 펀드에 실망한 국내 투자자들은 다른 해외주식펀드에 대해서도 무관심을 보여왔다.

2009년 설정액이 54조7000억원까지 늘어났던 해외주식펀드는 작년말 15조9000억원으로 줄어든 상황이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정책 기대감과 수급 등이 중국 주식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중장기 투자관점에서는 중국 투자가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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