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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중국 수출 부진, 올해는?
[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중국은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이다. 수년간 우리 수출품의 최대 수요처 노릇을 톡톡히 했다. 그러나 지난해 5년만에 수출성장세가 꺾였다. 중국의 경기둔화가 결정적이었다. 올해는 어떨까.

14일 코트라(KOTRA)가 중국 현지 바이어들에 대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작성한 내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의 중국 수출액은 1470억달러로 지난해보다 4.5%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지난해 대중국 수출액은 1407억 달러(2014년 12월20일 기준 잠정치)로 2013년의 1459억 달러에 비해 0.5% 감소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졌던 2009년 이후 5년 만에 첫 마이너스 성장이다. 외환위기가 있었던 1998년, IT 거품이 꺼진 2001년,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9년에 이어 지난해가 네번째다.

지난해 대중국 수출 부진은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와 내수확대 정책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여기에다 중국이 수입에 의존하던 중간재를 점차 자국 제품으로 대체해 가는 것도 수출을 둔화시켰다. 때문에 내수용 소비재의 수출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중국 경제는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7%대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미국 경제가 저유가 등을 발판으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대중국 수출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수출 증가는 우리에게 호재다. 한국의 대중국 수출 절반가량이 중국에서 가공돼 미국, 유럽 등으로 재수출되는 가공무역 물량이어서 선진국 경기의 영향을 받는다.

한중 FTA 효과도 기대된다. 한중 FTA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 발효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대 효과로 인해 사전에 수출량이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다.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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