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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닥랠리 외인만 돌아오면‘금상첨화’
코스닥 570선 안착후 연일 강세
올 들어 기관 2727억 순매수
반면 외국인 11억 순매도 대조
역사적 고점 600선 돌파 위해
기관·외인 동반 매수 유입 필수



‘외국인만 받쳐주면 더할 나위 없다!’ 올들어 코스닥 지수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코스닥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대외 변수로 출렁이는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은 570선에 안착한 이후 연일 상승세다. 13일에도 장초반 강세를 이어가면 575선을 돌파했다.

이같은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올들어 현격히 감소했다. 결국 코스닥 지수가 고점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외국인의 수급 확대가 관건으로 꼽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은 올들어 7거래일 동안 2727억원 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지난해와는 완전히 다른 양상이다. 지난해 기관은 2000억원이 넘게 순매도 한 반면 외국인은 1조원이 넘게 사들였다. 2013년에도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1조 8000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12일에도 외국인은 198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그나마 기관과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닥지수는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그러다보니 외국인의 매수 확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코스닥 수급의 주체였던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가 지난해 수준만 회복해도 2013년 5월에 기록한 전 고점(588.54)은 쉽게 뛰어 넘을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코스닥 지수가 역사적 고점인 600선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 유입이 필수다. 코스닥 지수는 금융위기 발생 직전인 지난 2007년 7월 13일 825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추락을 거듭했다. 2008년 6월 26일 602.74를 기록한 이후 지금까지 한차례도 600선을 돌파하지 못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기관들이 중소형주를 많이 사고 있지만, 결국 외국인 수급이 받쳐주지 않으면 코스닥이 고점을 찍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연초 코스닥 시장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이다. 코스닥 강세장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대내외 변수로 대형주가 부진하면서 상대적으로 성장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소형주 인식도 재조명되고 있기 때문이다. 연초 계절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됐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월 코스닥지수가 코스피지수 대비 강세를 보인 것은 83%, 2월의 경우 100%로 연초 효과가 뚜렷했다.

외국인은 올들어 코스닥 시장에서 IT 하드웨어ㆍ바이오주 등을 주로 샀고, 인터넷ㆍ게임주는 매도세를 보였다. 반면 기관은 인터넷ㆍ게임주 및 엔터테인먼트주를 중심으로 매수규모를 확대했다.

특히 기관과 외국인이 동시에 사들이고 있는 종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기관과 외국인은 실적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모멘텀이 살아있는 종목을 주로 사들이고 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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