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의 종류는 다양하다.
그 종류가 다양한 것처럼 문신을 제거할 때에도 다양한 치료법이 필요하다.
현재의 문신제거 치료는 주로 레이저를 이용한다. 레이저를 문신이 있는 피부에 조사해 문신을 제거하는 것이다.
문신제거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레이저 파장은 532nm, 755nm, 1,064nm이다. 문신의 종류나 칼라, 환자의 피부상태에 따라 적절한 파장을 이용해 치료를 해야 하기 때문에 파장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사용해야 한다.
최근 문신제거 관련해 ‘피코슈어 레이저’가 광고로 많이 소개되고 있다.
‘피코슈어 레이저’는 미국 Cynosure 사에서 Accolade 다음 버전으로 만든 레이저로, 755nm 파장의 Allexandrite 레이저를 기존 레이저 빔의 발사 속도보다 빠르게 빔이 나가도록 만든 레이저 다.
하지만 컬러문신이나 표피성 문신 이외의 문신에는 반응이 약해 레터링이나 이레즈미 문신처럼 바늘 길이가 깊은 문신에는 755nm 레이저로 효과를 보기는 어렵다.
피코슈어 레이저는 아직 출력 조절 장치가 개발되지 않았고, 각 문신에 따라 파장들이 반응하는 것이 다르다. 때문에 피코슈어 레이저가 모든 문신을 기존의 모든 레이저보다 빠르고 쉽게 제거할 수 있는 레이저라고는 볼 수 없다.
또 파워조절이 되지 않기 때문에 흉터나 저 색소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어 위험성이 높다고 말할 수 있다.
이런 피코슈어 레이저는 국내에 도입된 지 채 1년이 되지 않았다.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클린타투메디에스 또한 수백 케이스의 임상을 해보았지만 3~5회의 치료로 완벽한 문신제거를 할 수 없었다.
또 기존의 레이저들로는 10여 회 이상의 치료와 1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한데, 검증되지 않은 소문만 듣고 치료 받은 환자들마다 원하는 만큼 치료가 되지 않아 본원을 찾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무조건 소문만 듣고 치료를 받기 보다는 문신제거를 많이 하는 전문병원을 찾아가는 것을 추천한다.
문신제거를 많이 했으면 문신제거 전후 사진을 많이 갖고 있을 것이다. 시술을 결정하기에 앞서 이 사진들을 확인해보는 게 좋다.
문신제거 레이저를 보유하고 있는 의사라도 문신제거를 많이 해보지 못한 경우 여러 흉터를 남겨 기존 문신보다 더 보기 흉하게 될 수도 있다.
또 문신제거에 필요한 여러 가지 레이저와 피부화상을 방지하는 쿨링 시스템이 갖추어진 병원을 찾아가서 문신을 제거하기를 권장한다.
[도움말 : 클린타투메디에스 박재웅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