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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가급락에 수ㆍ출입 물가, 7년여만에 최저 수준
[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유가 급락에 수입물가가 6년 6개월 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수출물가 역시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7년 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4년 1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12월 수입물가지수는 10개월 연속 하락해 86.57을 기록했다. 전월대비로는 5.1% 하락해 2009년 4월(-7.8%) 이후 가장 낙폭이 컸으며, 전년 동월대비로도 13.0% 하락하며 2009년 10월(-15.3%) 이후 최대 낙폭을 나타냈다.

지난해 전체적으로도 수입물가는 7.5% 하락해 94.92를 기록했다. 이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12.6% 이후 가장 가파른 하락세다.

이처럼 수입물가가 크게 떨어진 것은 유가 급락 영향 탓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12월 두바이 유가는 월 평균 배럴 당 60.23달러로 11월 77.09달러 대비 21.9% 급락했다. 원유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원재료 수입물가가 전월대비 11.6% 급락했으며, 중간재도 석유, 확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2.8% 하락했다.

수출 물가 역시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석유제품 수출가격 하락으로 3개월 만에 다시 떨어졌다. 12월 수출물가지수는 86.43으로 2007년 11월(86.0)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하락폭은 전월대비 2.4%, 전년동월대비 4.3%를 각각 기록했다. 12월 원/달러 평균환율이 1104.33원으로 11월 1095.10원보다 0.8% 올랐지만, 석유화학제품을 중심으로 공산품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전체적으로는 6%의 하락세다. 2006년 8.2% 하락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공산품의 경우 반도체·전자표시장치와 일반기계제품은 올랐지만 석유·화학제품 약세로 전월대비 2.4% 하락했다. 환율 반영분이 포함되지 않은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3%, 전년동월대비 7.2% 하락했다.

/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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