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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형株 폭풍매수’기관 뭘샀나 봤더니…
코스닥서 올들어 2613억원 ‘사자’
순매수 TOP3에 인터넷·게임株
다음카카오 917억 순매수 ‘최다’
NHN엔터·컴투스 順 뒤이어



올들어 중소형주(株)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폭풍 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기관은 하루 수백억원씩 중소형주를 쓸어담고 있다. 연초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규모가 크게 줄어들면서, 기관이 중소형주에 대한 수급을 책임지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관의 사자세로 코스닥 지수는 올들어 가파르게 반등, 570선을 단숨에 탈환했다. 특히 기관들의 투자종목은 요즘처럼 대내외 변수에 시장이 방향성을 잃을 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투자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은 올들어 코스닥 시장에서만 2613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8거래일 연속 코스닥 시장에서 ‘사자’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형주에 대한 매도세와는 대조적이다. 


특히 기관은 중소형 및 코스닥 종목 가운데 인터넷ㆍ게임주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올들어 지난 8일까지 다음카카오 주식 917억치를 순매수 했다. 9일에도 기관 순매수 1위 종목이 다음카카오였다. 다음으로 NHN엔터테인먼트(343억원), 컴투스(318억원)가 2, 3위를 차지했다. 순매수 상위 3종목을 모두 인터넷ㆍ게임주가 차지했다. 다음으로 CJ E&M(167억원), LG생명과학(152억원), 파트론(139억원), 한진칼(127억원), 에스엠(124억원), 현대엘리베이터(111억원), 오스템임플란트(108억원)순으로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와이지엔터테인먼트(94억원), 롯데칠성(72억원), 이오테크닉스(72억원), 게임빌(68억원), 벽산(62억원), 다우기술(61억원), KG이니시스(60억원), NEW(56억원), 실리콘웍스(53억원), 도레이케미칼(52억원)순이였다. 


기관 매수세로 대형주와 중소형주간 시가총액 차이도 크게 줄고 있다. 현재 코스피 중소형주와 코스닥 시장의 시가총액 합계는 코스피 대형주 시가총액의 40%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초 30% 수준에서 크게 높아졌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스닥 지수 강세에는 기관의 수급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특히 실적 시즌이 오면서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중소형주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매수세를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기관들의 강한 매수세에 최근 외국인도 중소형주에 대한 순매수를 늘려갈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중소형 및 코스닥 강세장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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