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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가급락 소외株의 반격!
[헤럴드경제 = 박영훈 기자] 국내 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대외 악재와 실적부진으로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았던 소위주(株)들도 힘을 받고 있다. 9일 국내 증시는 국제유가의 반등 지속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경기부양책 기대로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05포인트(1.05%) 상승한 1924.70으로 거래를 마쳤고, 코스닥지수도 6.56포인트(1.16%) 상승한 572.99로 마감했다.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급락한 LG화학은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에 부합한다는 전망에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LG화학은 9일 코스피 시장에서도 전날 대비 6.55%오른 17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증권은 LG화학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조2957억원, 2831억원으로 시장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올해 연간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가 급락에 하락세를 이어간 정유주도 반등세다. SK이노베이션은 전날보다 3.03%오른 8만4900원, 에쓰오일은 4.52%오른 4만 8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유가 하락에 실적 부진 우려가 나오면서 정유주들이 약세를 이어가자 저가매수 자금이 흘러든 것으로 분석된다.

실적 악화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던 삼성전기도 실적 호전 기대감에 강세다. 삼성전기는 전 거래일보다 3.17% 상승한 6만 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틀 연속 상승세다.

조성은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4분기 이익 개선은 삼성전기와 같은 스마트폰 부품사들의 이익 개선 환경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삼성전기의 작년 4분기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367억원과 550억원으로 기존보다 각각 104%, 358% 상향조정했다. 또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5만5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높였다.

조선주(株)도 일제히 반등에 나섰다. 현대중공업은 전 거래일보다 1.11% 오른 10만 500원, 대우조선해양은 2.35% 상승한 1만7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중공업은 전일대비 4.10%나 오른 1만9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미포조선(1.14%), 한진중공업(2.15%) 등도 나란히 상승했다.

소외주가 추세적 상승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기대감이 아닌 매출과 수익 등 구체적인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렇지않다면 상승 추세인 주가가 언제든 다시 하락세로 돌아설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구체적인 영업실적을 보여주지 못하면 바닥권에서 다시 숨 고르기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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