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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형주 랠리 덕분에…덩치‘확’커진 코스닥
연초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닥 시가총액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150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시가총액 격차도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코스닥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149조349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루 전인 7일보다도 1조원 가량이 더 늘어난 것이다. 지난달말과 비교하면 6조2610억원이나 늘어났다. 


코스닥 시가총액은 지난 2011년말 100조원을 처음으로 넘어선 이후 매년 증가추세다. 중소형주 랠리가 벌어지면서 올들어서는 증가폭이 더 가파르다.

특히 현재 코스피 중소형주와 코스닥 시장의 시가총액 합계는 코스피 대형주 시가총액의 40%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초 30% 수준에서 크게 높아졌다. 코스닥시장 몸집이 커진 것은 다음카카오 합병과 함께 지난해말 신규 상장사가 늘어난 영향이 있다. 하지만 대형주에 비해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이는 ‘1월 효과’도 컸다는 분석이다. 코스닥지수의 1월 상승률은 2011년 2.09%, 2012년 2.76%, 2013년 1.48%, 지난해 3.04%로 코스피 지수 상승률을 압도했다. 특히 올들어서는 종목별 차별화 장세 속에서 게임과 인터넷, 반도체 등 IT종목들이 크게 선전하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는 기관이 코스닥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기관은 올 들어 6거래일 연속 코스닥 시장에서 ‘사자’를 이어가고 있다. 하루 수백억원씩 코스닥을 쓸어담으면서, 올들어 현재까지 219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코스피에서 기관이 순매도세로 일관하는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같은 중소형주 강세장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서명찬 키움증권 연구원은 “실적 시즌까지 겹쳐있기 때문에 실적 기대감이 높은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질수 있다”고 말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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