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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주목해야 할 스몰캡 5대 키워드는
관련 펀드로도 빠른 자금 이동
새해 들어 중소형주 장세가 펼쳐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중소형주로 쏠리고 있다.

국제유가 하락과 환율 불안 등으로 지난해 4분기 대형주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소형주 강세 현상은 좀 더 지속될 전망이다.

실제로 코스닥시장 거래 대금은 2년여 만에 3조원대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에 금융투자업계에서도 2015년에 관심가질 스몰캡 투자전략을 속속 내놓고 있다. 발빠른 투자자들은 이미 관련 펀드로 자금을 이동하고 있다. 


▶올해 관심가질 스몰캡 5대 테마=하나대투증권은 올해 스몰캡 5대 키워드로 ▷중국 ▷정부 정책 ▷하이테크 ▷하우스튜닝 ▷글로벌바이오를 꼽았다.

우선 중국 빠링·지오링허우 세대(80년대에 태어난 세대)와 요우커에 주목하라고 주문했다. 장기불황 지속으로 인해 중국은 내수시장으로 성장의 눈을 돌리고 있다. 2015년 중국 내수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중국 현지에서 독자 유통망을 구축하거나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가진 기업의 성공 가능성도 높을 전망이다.

올해는 특히 정부 정책을 잘 따라가라고 조언했다. 박근혜 정부의 지속적인 복지 정책, 중소기업 육성 정책은 중소형주의 가장 큰 성장 동력이라는 것. 공약 실천과 내수 진작을 위해 다양한 정책이 등장할 것을 기대되고 있다.

하이테크 기업도 충분히 투자 대상 분야다. 중국 IT업체는 가격경쟁력과 높아진 기술력을 기반으로 급부상 중이다. 이에 따라 국내 IT기업은 가격인하 이슈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선도기술 분야에서 기회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주거혁명으로 불리는 하우스 튜닝시대에 접어들면서 국내 리모델링 시장도 꾸준히 성장할 조짐이다. 올해 28조4000억원 규모인 리모델링 시장은 2020년 41조5000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15년 이상된 아파트가 전체의 55%가 넘는 점을 감안하면 이 시장의 성장세도 예상된다.

또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의료비 증가에 따른 수혜주도 눈여겨봐야 한다. 글로벌 바이오 시장까지 진출할 역량의 헬스케어 기업들도 올해 5대 키워드 가운데 하나다.

이정기 하나대투증권 스몰캡팀장은 “테마에 편승한 기업들 가운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실제 이익이 발생하는지 눈여겨 봐야 한다”면서 “글로벌 장기 공급 계약으로 실적 안정성을 확보한 바텍이나 WHO권고안 발효시 높은 성장성을 보일 엑세스바이오 등이 관심 대상“이라고 전했다.


▶중소형주 펀드로 자금 이동=올해 뿐만 아니라 최근 몇 년간 연초 중소형주 강세장이 펼쳐지면서 이미 발빠른 투자자들은 지난 연말부터 중소형주 펀드로 자금을 이동시키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중소형주펀드로 모두 1686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무엇보다도 높은 수익률 때문이다. 중소형주펀드의 최근 1년 평균 수익률(7일 기준)은 14.28%로, 국내 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3.57%)을 크게 웃돈다. 올해들어서도 중소형주 펀드는 1주일간 1.27%의 수익률을 내며 후진한(-1.18%) 국내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과 대조된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대형주들의 실적부진 현상이 대내외 악재로 쉽게 개선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올 상반기까지 성장성 높은 중소형주 강세가 지속되면서 펀드 수익률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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