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성북구, 뮤지컬 형식 신년인사회 눈길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서울 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지루하기만 한 붕어빵식 신년인사회 대신 음악과 감동이 있는 뮤지컬 형식을 빌려 주민과 함께 즐기는 특별한 신년인사회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성북구는 지난 8일 구민회관 대강당에서 개최한 신년인사회에서 내빈과 구민 1000여명이 함께하는 성북구 스토리텔링 발표 최우수작인 동선동 ‘카페몽당’과 전국 주민자치회관 프로그램 경연 대상을 받은 정릉2동의 창작뮤지컬 ‘태평가’를 공연하는 신년인사회를 마련했다. 


‘태평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정릉을 바로 알고, 알리고자 주민들이 직접 제작한 것으로 과거 정릉동 주민들이 태조 이성계와 신덕왕후의 운명적 만남과 사랑, 이별과 그리움을 ‘태평가’로 만들어 애창했던 것을 오늘날 새롭게 해석하고 활용한 것이라 더욱 의미가 깊었다.

이번 신년인사회의 백미는 성북구에 거주하는 최고령 독립운동가 이윤장 선생(92)을 모시고 꽃다발을 드리는 프로그램이었다. 이윤장 선생은 관내 85명의 광복회 회원 중 유일한 생존자로서 광서성 유주에서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에 입대해 항일투쟁 계몽 및 선전활동을 했으며 1945년 광복군 제2지대에 편입해 산서ㆍ하남지구에서 일본군 와해 공작활동 등을 전개한 공로로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은 바 있다. 


아울러 성북구립실버합창단의 공연과 조성삼 성북구 노인회장의 새해 덕담은 성북구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효도성북’의 모토를 담아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매년 똑같은 신년인사회 대신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활용한 창작뮤지컬을 통해 모든 세대가 전통과 음악으로 통합되는 신년인사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choig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