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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수록 날세우는 친박-비박…바람 잘 날 없는 새누리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청와대 인적쇄신, 당협위원장 선출 방식 등을 놓고 곳곳에서 충돌하고 있는 새누리당내 친박-비박계의 대립의 날이 갈수록 예리해지고 있다.

당 지도부는 “새누리당에 계파가 어디있나”며 계파갈등의 불씨를 진화하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당내 분위기는 이와 무관하게 곳곳에서 난타전이 벌어지고 있다.

일단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는 계속되는 계파 간 잡음이 불거지는 것을 경계하듯 김무성 대표 등 참석자 대부분이 경제살리기 법안 통과을 위한 야당의 협력 촉구로 방향을 돌리며, 당내 이슈에 대해서는 일체 입을 닫았다.

하지만, 친박-비박계의 대립 양상은 이날에도 이어졌다. 친박계 중진 홍문종 의원은 MBC라디오 인터뷰서 “(비박계인) 이재오 의원이 청와대 조직기강 확립 차원서 인적쇄신을 요구했는데, 야당에서 하는 말과 강도도 비슷하고 비판 수위도 그렇다는 것은 섭섭하다”며 “같은 당 하는 사람들끼리 환부를 잘 싸매고 힘낼 수 있도록 해주면 좋겠다”면서 쓴소리를 날렸다.

특히 김 대표와 비박계가 주장하고 있는 개헌론과 관련해서는 “올해가 아니면 이슈가 증발될 것이라고들 하는데, 국민적 공감대만 있다면 시기에는 문제가 없다”고 조속한 개헌 논의를 경계했다.

반면 비박계에서는 박근혜 대통령과 일부 친박 중진들의 청와대 만찬 등 친박계의 결집에 논란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친이계 조해진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과 일부 친박계 의원들의 청와대 만찬을 놓고 “당의 공식 대표,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빠진 상태에서 친박 중진만 초청돼 논란이 됐다”고 지적하면서 “문건 유출로 인한 정국 혼란의 원인을 제공한 사람들과 기강해이를 방치한 사람은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청와대 시스템 개혁을 주장했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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