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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지개 켜는 호텔신라, 올해 ‘장밋빛 전망’
[헤럴드경제=손수용 기자] 지난해 4분기부터 하락세를 보이던 호텔신라가 다시 기지개를 펴고 있다. 면세점 경쟁 심화 등의 우려가 해소되면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달 19일부터 3거래일(26ㆍ29ㆍ30일)을 제외하고 주가가 상승해 이달 7일까지 17.45% 올랐다. 특히 올해들어 4거래일 연속 오르며 12.69% 상승했다. 같은기간 코스피지수가 1.66% 하락한 것에 비해 크게 오른 수치다.

금융투자업계는 그동안 호텔신라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었던 면세점업의 경쟁심화 우려가 해소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0월 이후 호텔신라의 주가는 인천공항 면세점 영업면적 축소 가능성과 임차료 상승, 시내면세점 대기업 허가 확대에 의한 경쟁심화 우려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오는 2월에 발표 예정이던 인천공항 면세 사업자 발표가 9월로 연기됐고 임차료 상승폭과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주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다. 정부가 지난해 10월 시내면세점 추가 허가안을 발표하기로 한 계획도 지연되고 있고 이미 관련 이슈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는 분석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또 유가하락으로 인한 출입국자와 중국인 관광객의 증가가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호텔신라의 4분기 영업이익전망치는 398억900만원으로 전년대비 591.4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에도 실적 성장은 이어져 1분기 영업이익전망치는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86.52% 증가한 405억5300만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얘기 나온 악재들이 이미 반영됐고 실적 성장이 예상되면서 주가 상승은 이어질 것”이라며 “지난해 아모레퍼시픽보다 더 높은 성장성을 기록하며 올해 호텔신라가 주도주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feelgo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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