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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에게 ‘고기 없는 삶’이란…
[헤럴드경제=손성화 기자] 육식동물인 고양이는 이빨이나 전반적인 식습관이 곤충이나 작은 설치류, 새, 양서류, 생선을 먹고 소화하기에 적합하도록 진화했다. 고양이는 동물 조직에서만 섭취 가능한 특정 영양소를 필요로 하므로 식사엔 최소한의 고기가 들어 있어야 한다. 고양이에게 채식을 하게 하는 것은 매우 가혹한 일인 것이다.

고양이의 성장 단계에 따라 필요한 영양소도 다르기 때문에 고양이 사료 역시 새끼 고양이, 성묘, 노령묘를 위한 사료로 구분되어 있다. 성묘의 경우 사료는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하루 1~2회 주는 것이 권장된다. 이 때 건조사료와 습식사료를 섞어 주는 것도 좋은데, 특히 건조사료는 고양이가 먹을 때 이빨과 턱을 사용하게 하므로 좋다. 습식 사료의 경우 그릇에 오래 담아두는 것을 피해야 하는데, 후각과 미각이 예민한 고양이에게 불쾌감을 주기 때문이다.

밥을 줄 때 고양이가 달라는 대로 무조건 주기 보다는 적정한 식사량에 대해 수의사와 상담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청어나 정어리 등 기름이 많은 생선은 흰살 생선에 비해 지방 함량과 영양가가 높은 좋은 먹이다. 일주일에 한 번 기름진 생선을 주면 고양이의 위 속에 쌓인 털뭉치인 ‘헤어볼’ 제거에도 도움이 된다.

우유는 유당은 물론 유용한 지방과 단백질이 들어 있어 성장기, 임신기와 수유기, 스트레스를 받을 때 좋다. 그러나 유제품은 지나치게 많이 먹일 경우, 특히 나이든 고양이는 설사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간식으로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에는 친환경, 유기농 사료가 인기를 끌고 있다. 반려묘 건강에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되는 먹거리를 찾기 위해 기꺼이 발품, 손품을 파는 사람들이 늘었다.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옥션(www.auction.co.kr)에서는 변의 냄새를 줄이는 제품, 장 활동을 원활하게 도와주는 제품 등 다양한 종류의 유기농 사료가 시판되고 있다.

반려동물 사료의 경우 과거에는 저렴한 상품들이 인기가 높았으나 현재는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면서 가격이 싼 제품보다는 믿고 먹일 수 있는 유기농 사료나 수제간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SK플래닛 11번가(www.11st.co.kr)는 지난해 오가닉 사료 및 수제간식 판매량이 전년 대비 44%나 성장했다고 밝혔다.

shsoh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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