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멕시코 언론인 납치사건에 지역 경찰 개입 의혹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멕시코 동부 베라크루스 주에서 지난 2일(현지시간) 발생한 언론인 납치 사건에 지역 경찰이 개입된 흔적을 잡고 멕시코 주 검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 검찰은 베라크루스 지역 경찰 36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멕시코 일간 밀레니오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메데인 데 브라보 지역에서 ‘우니온 데 바리알’이라는 주간지를 발행하면서 비폭력 운동을 전개하는 모이세스 산체스 세레소는 집으로 들이닥친 무장 괴한들에 납치됐다.

검찰은 지역 경찰관들을 상대로 갱단 등과 결탁해 납치에 관여했는지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전해졌다.

세레소는 마약갱단의 폭력 실태를 고발하는 기사를 통해 지방 정부가 사법권을 제대로 행사하지 않고 이를 방치한다는 지적했다. 세레소는 특히 폭력 실태를 고발하는 기사를 자주 쓰면서 메데인 데 브라보의 시장이 “혼을 내겠다”는 말을 한 사실을 한 소식통으로 들은 적이 있다고 영국 런던에 있는 언론감시단체인 ‘아티클 19’가 밝히기도 했다.

멕시코 주요 항구가 있는 베라크루스는 마약갱단 간 경쟁이 치열하고, 이러한 실상을 전하는 언론인들이 피랍돼 살해되는 사건이 자주 발생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smstor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