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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어아시아> 에어아시아 사고기 ‘해수면과 수평으로 추락, 충격 크지 않았을 것’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자바해 상공에서 추락한 에어아시아 QZ8501기가 사고 당시 해수면과 수평으로 추락해 큰 충격은 없었을 것이란 전문가 예측이 나왔다.

2009년 에어프랑스447기 추락사고 당시 프랑스 항공사고 조사국 책임자였던 장-폴 트로덱은 희생자 시신이 수습된 상태와 비행기 잔해의 크기로 봤을때 사고기가 해수면에 미끄러지듯 추락했을 수도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고 6일(현지시간) 미국 NBC방송이 보도했다.

트로덱은 “기체 조각이 많이 조각나있지 않고 크기가 꽤 크다”며 “시신도 온전한 것으로 보인다는 사실은 아마 충격이 매우 크지는 않았고 바다에 추락할 때 기체가 수평을 유지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악천후로 인한 결빙으로 기체 엔진이 손상을 입었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사고 원인 추정에 대해서는 요즘 비행기들이 활공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며 가능성을 낮췄다.

[사진=위키피디아]

그는 “엔진이 정지됐다 하더라도 기장이 엔진을 재가동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엔진 결빙이 사고의 원인일 수도 있다는 말은 매우 시기상조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사에 필요한 90%의 정보들이 담겨있다”며 블랙박스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사고 원인을 설명할 때 기상이 유일한 사고원인이 아님을 알 수 있다”며 기상 이외에도 조종사의 실수, 기술적 문제 등 다른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사고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프란시스쿠스 밤방 소엘리스티오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장은 이날 오후 미 해군 함정 USS 포트워스가 수색 해역에서 사고기의 잔해로 보이는 물체들을 찾았다고 밝혔다.

소엘리스티오 청장은 또 추가로 2구의 시신을 발견해 지금까지 발견한 시신은 39구라고 전했다.

블랙박스 수색 상황에 대해선 “수색 지역 해저가 진흙으로 뒤덮여 블랙박스가 진흙 아래 묻혀있다면 신호가 들리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파도와 다른 선박들에 의한 시끄러운 환경으로 인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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