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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이라크 국경 안쪽 40㎞ ‘IS 한계선’ 설정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이란이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침범에 대응하고자 ‘접근 한계선’을 설정했다고 이란 국영 IRNA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흐마드 레자 푸르다스탄 이란 육군 사령관은 IRNA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IS가 이라크에서 국경을 넘어 이란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이라크 안쪽으로 40㎞에 한계선을 설정했다. 이 선을 넘어오는 즉시 이란군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선을 넘는 이방인이 있을 경우 조준 사격 등 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으로 해석된다.

이란은 서쪽으로 이라크의 동부와 국경이 맞닿아 있다. 따라서 접근 한계선을 국경이 아닌 이라크 방향으로 설정했다는 것은 이란 지상군을 언제라도 이라크 영토로 진입해 전투를 벌일 수 있다는 뜻이다.

[사진=미국 국방부]

이란은 IS 사태에 대응해 이라크에 무기와 군사 자문 인력을 간접으로 지원할 뿐이라는 게 공식입장이지만, 이란 전투기가 IS를 공습하는 장면이 보도되는 등 실제로는 직접 개입한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이란의 푸르다스탄 사령관은 “이란군은 IS가 이라크에서 벌이는 모든 활동을 감시하고 있어 그들의 수법에 매우 익숙하다”며 “한계선을 넘는 대로 박살내겠다”고 경고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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