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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에서 애플의 뉴턴까지, 반짝 뜨다 만 디지털의 실패작들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지난 5일 개막한 세계 최대의 전자제품 박람회인 북미 가전쇼(CES)는 모든 기업과 상품들의성공을 예약하는 화려한 무대로 인식돼 왔다. 하지만 이곳에서 데뷔하거나 주목을 받은 모든 제품과 기업이 장미빛 미래를 보장받은 것은 아니었다. 미국 인터넷 미디어 블룸버그통신은 6일 ‘CES도 못 살린 12가지의 실패작’이라는 제하의 글을 실었다.

그 첫번째로 꼽힌 것이 1988년 CES에서 데뷔한 소니의 디지털 오디오 테이프 플레이어(DAT)다. 카세트 테이프를 닮은 이 제품은 디지털 녹음 방식을 이용한 녹음 테이프다. 아날로그 오디오 테이프를 대체할 목적으로 출시됐으나 불법 복제 음반에 대한 음악 산업계의 우려를 사 대중화되지 못했다. 소니는 2005년 이 제품의 생산 라인을 멈췄다. 


닌텐도의 NES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Xbox 등 게임 기기는 CES로 데뷔해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으나 1994년 아타리의 재규어는 ‘CES 톱 어워드’ 수상에도 불구하고 상업적으로 실패했다.

애플 제품도 포함됐다. 1992년 CES무대에 올랐던 애플의 PDA 뉴턴이다. 애플이 아이폰으로 CES의 승리자가 된 것은 그로부터 15년이 지난 뒤였다. 


2006년 CES의 베스트 어워드를 받은 싱가폴 크리에이티브사의 MP3 ‘젠 비전: M’은 아이팟에 밀려 빛을 보지 못했으며, 가정의 모든 리모콘을 통합시킬 수 있는 필립사의 아이프론토(iPronto)는 2003년 ‘CES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받았음에도 1700달러라는 높은 가격 때문에 대중적으로 성공할 수 없었다.

이 밖에도 모토로라의 줌, 3DTV, 팜프리, 윈도우 비스타, HD-DVD, 마이크로소프트 스폿(SPOT), 소니의 큐리오 등이 CES의 실패작들로 꼽혔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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