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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9대원 동행한 수학여행, ‘안전 만족도’ 92.5%”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119구조대원이 동행한 수학여행의 안전 만족도가 92.5%로 조사됐다. 특히 교직원과 학생들의 안전의식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와 시교육청은 올해도 30개 학교의 수학여행에 119구조대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 하반기 시범운영한 ‘수학여행 119대원 동행 프로그램’이 높은 만족도를 보이면서 올해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서울시와 시교육청은 지난해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일선 학교의 수학여행에 119대원을 파견하는 ‘수학여행 119대원 동행 프로그램’을 도입한 바 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9~11월 수학여행에 119대원이 동행한 30개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안전관리에 대한 만족도가 평균 92.5%로 집계됐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 등 1696명이 참여했다.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들은 ▷인솔교사ㆍ학생 사전 안전교육 90.9% ▷버스ㆍ숙박시설 안전점검 94.2% ▷숙소 현장 확인 및 화재 대피교육 90.7% 등의 만족도를 나타냈다. 또 ▷관계기관 비상연락망 운영 94% ▷긴급구조 및 응급처치 92.8% 등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특히 ‘주황색 제복을 착용한 119대원이 수학여행 동행으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향상됐다’는 설문에 93.4%가 긍정적으로 답했고, ‘세월호 사고 이후 수학여행에 대한 학부모의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됐다’는 의견은 91.3%에 달했다.

소방재난본부는 응답자의 90.6%가 수학여행 119대원 동행 프로그램을 유지하는데 찬성한 만큼 올해도 계속 지원하기로 했다. 다만 119대원 수 등을 고려해 지원 대상 학교를 지난해와 같이 30개교로 한정했다.

한편 3개월간 119대원이 동행한 수학여행에서는 총 287건의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이중 응급처치가 123건으로 가장 많았고, 약품제공 81건, 환자이송 및 병원진료 20건, 약국처방 5건, 단순안전조치 58건 순이었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수학여행에 119대원이 동행해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의 안전의식 함양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수학여행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를 분석해 반영하는 등 안전한 수학여행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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