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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제역 항생제도 맞췄는데…” 경기 안성 구제역 발생에 축산농가들 불안…불안…
[헤럴드경제=황해창ㆍ허연회 기자]경기도 안성지역 소 사육 농가에서 4년 만에 구제역이 발생, 축산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이에 반해 방역당국 관계자들은 “항체 형성률이 높아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백신을 접종하지 않아 구제역이 일파만파로 퍼진 4년 전과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는 게 관계 당국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그러나 축산 농가는 예방 백신을 충실히 맞췄는데도 구제역이 발생했기 때문에 4년 전 악몽이 다시 재현되는 것 아니냐고 불안해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농장 소 47마리 중 1마리만 임상 증상이 나타났고 면역이 잘 형성되지 않은 개체에서 한정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쉽게 말해 예방 백신을 주사해도 구제역이 발생할 수 있다는 얘기다.

사람이 감기 예방주사를 접종해도 항체형성력에 따라 감기에 걸리는 경우가 비슷하다.

다만 농식품부는 “소는 항체 형성률이 97%에 이르는 만큼 다른 개체로 확산할 가능성이 작다”고 자신했다.

이런 이유로 농식품부가 위기경보 상향 등과 같은 추가 조치를 하지 않기도 했다.

구제역이 발생한 안성시 죽산면 소 농장의 항체형성률은 94%다. 경기지역 소 평균 항체형성률도 92%에 달한다.

구제역이 빠르게 확산 중인 돼지의 평균 항체형성률(44.8%)과 비교해 배 이상 높다.

그럼에도 축산 농가는 불안하기만 하다.

방역당국의 관리 아래 예방 백신을 제대로 주사했는데도 구제역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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