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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ㆍ달러 환율 하락…유가하락, 그리스 불안감에 엔화 강세 영향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무섭게 치솟던 원ㆍ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유가하락과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 등의 우려로 안전자산인 엔화강세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오전 9시30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보다 2.5원 내린 달러당 1107.4원이다. 엔ㆍ달러 환율도 같은 시각 달러당 119엔 중반 선에서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유가 하락과 그리스 불안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되며 엔화 가치가 미국 달러화를 포함한 주요 통화 대비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장중 한때 배럴당 50달러를 밑돌고 두바이유의 배럴당 50달러선 붕괴가 임박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리스 총선과 이후 유로존 탈퇴 가능성(그렉시트ㆍGrexit)에 대한 우려로 세계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증폭된 영향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연초 시장은 그리스 정치적 불안에 초점을 맞추며 전반적인 안전자산 선호, 유로화 약세, 채권 강세 흐름을 연출하고 있다”면서 “이런 불안은 원화와 신흥아시아국 통화에도 약세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국제유가의 추가 급락과 뉴욕 증시의 큰 폭 약세는 미국 달러화의 강세 유지에 지지력을 제공할 수 있는 요인이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유로화가 약세를 지속하며 달러화 강세는 지속하고 있어 원ㆍ달러환율의 하락 압력은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같은 시각 원ㆍ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6시 종가보다 0.65원 내린 100엔당 926.73원이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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