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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 연체이자율 2~3%P 인하
국민·하나·씨티 등 내달부터
은행권이 다음 달부터 연체이자율을 2~3%포인트가량 전격 인하한다. 이에 따라 최고 이자율이 15~18%로 낮아질 전망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ㆍ신한ㆍ하나ㆍ우리ㆍ외환 등 국내은행과 스탠다드차타드(SC), 씨티은행 등 외국계 은행들이 현 17~21%에 달하는 연체이자를 다음 달부터 일제히 내리기로 했다. ▶관련기사 21면

금융당국이 지난해 10월 기준금리 인하로 시중금리가 떨어지는 상황을 반영해 연체이자율 등도 함께 인하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내용의 지도공문을 내린 후 이뤄진 후속 조치다.

은행별로 보면, 신한ㆍ하나ㆍ우리ㆍ외환은행 등 4개 은행은 최고 연체이자율을 연 17%에서 15%로 2%포인트 낮춘다.

또 연체기간별 가산금리도 낮아진다. 지금은 1개월 이하 연체는 7%포인트, 1~3개월 연체는 8%포인트, 3개월 초과 연체는 9%포인트의 가산금리를 더해 연체금리를 부과했다. 하지만 다음 달부터는 1개월 이하 6%, 1~3개월 7%, 3개월 초과 8% 등으로 1%포인트씩 낮아진다.

이에 따라 연 8%의 금리로 대출받은 사람이 3개월 이상 연체를 하면 가산금리 9%포인트가 붙어 연 17%의 이자를 내야 했지만, 다음 달부터는 최고 연체이자율인 15%만 부담하면 된다.

국민은행도 내달부터 최고 연체이자율을 연 18%에서 16%로 2%포인트 낮출 방침이다. 씨티은행과 SC은행도 최고 연체이자율을 각각 18%와 21%에서 16.9%와 18%로 낮추기로 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저금리 추세로 시중금리가 내려가는 상황에서 일종의 비용 개념인 연체이자율도 낮아질 필요가 있다는 게 당국의 생각”이라며 “다만 인하폭은 담합 등의 위험이 있어 업계의 자율에 맡겼다”고 말했다.

신소연 기자/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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