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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로화 9년만에 최저치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유로화 가치가 9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시사 발언과 함께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그렉시트) 불안감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로화는 5일 오후 외환시장에서 전일 대비 0.5% 하락한 1.1939 달러를 나타냈다.유로화는 한때 1.1864 달러까지 밀리는 등 2006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유로화 가치가 급락한 데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발언이 자극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

드라기 총재는 지난주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Hnadelsbaltt)와의 인터뷰에서“물가 안정이라는 우리의 임무를 지키지 못할 위험이 6개월 전보다 커졌다”면서 국채 매입을 통한 양적 완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드라기 총재가 말하는 물가 안정은 높게 형성된 물가를 낮춘다는 의미가 아니라, 지나치게 낮은 물가를 적정선으로 끌어올린다는 뜻이다.

김문일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오는 22일 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 회의에서 윤곽이 나타나겠지만, 드라기 총재의 비둘기파적 입장이 지속할 가능성 때문에 중단기적으로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강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그리스는 지난주 대통령 선출에 실패하면서 오는 25일 조기 총선을 할 예정이다.조기 총선에서 제1야당인 급진좌파연합의 시리자(SYRIZA)가 승리할 경우 그리스가 유로통화연맹을 탈퇴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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