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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재X파일]손보사들 “새 술은 새부대에”...동부화재도 임원 15% 축소
[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손해보험사들이 2015년 새해를 맞아 새출발을 위한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잇따라 단행하고 있다. 특히 삼성화재 등 이른바 손보 ‘빅5사’들의 임원 인사 폭이 여느때보다 다소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처럼 임원 인사 폭이 큰 이유는 저금리 지속으로 인한 손익구조 저하 및 차보험 손해율 악화에 따른 경영난을 인적 쇄신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해 보겠다는 의지도 반영됐다는분석이다.

4일 손보업계 등에 따르면 동부화재는 지난 2일 오후 조직개편과 함께 임원 승진 인사 및 보직 변경을 단행했다. 동부화재는 이번 인사를 통해 법인사업부문장인 최종용 부사장을 비롯 보상서비스실장인 이기무 부사장 등 일부 임원들이 대거 퇴임했다. 아울러 준법감시인인 이형민 상무와 강남본부장인 문수원 상무, 김성 본부장이 각각 자회사인 동부장기보상손사(CAS)와 동부 CNS, 동부 CSI로 이동 됐다. 법인영업 임정일 상무는 보험계열사인 동부생명으로 전출됐다.

동부화재는 최종용 부사장 후임에 정종표 법인영업 1사업본부장(상무)을, 이기문 부사장 후임에 김상수 보상기획팀장(상무)을 각각 신규 선임했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올해 고령인 임원들이 대거 퇴진하는 등 젊은 조직으로 임원진들이 교체됐다“며 “자회사 이동을 감안하면 전체 임원진 중 15% 가량이 퇴진하면서 과거 어느때보다 인사 폭이 큰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윤석준 언더라이팅센터장이 언더라이팅팀장에, 이존하 CS파트장이 자동차보험본부장에, 나대두 보상기획파트장이 감사팀장에, 강경준 동작사업단장이 다이렉트사업본부장에, 이창수 대기업영업 1부장이 법인2사업본부장에, 이석동 영업교육파트장이 호남사업본부장에, 박한용 신시장영업부장이 법인3사업본부장에, 박영식 직판마케팅부장이 신사업마케팅팀장 겸 신사업마케팅파트장으로 각각 신규 보임됐다.

앞서 임원인사를 단행한 현대해상도 5명의 임원이 퇴진했다. 우선 이성적 자동차보험부문장과 오승찬 SIU본부장은 자회사인 현대하이카손해사정으로 각각 이동했다. 또 개인영업총괄 심용구 상무는 현대하이라이프손해사 대표이사로 자리 이동됐으며, 기업마케팅 본부장인 홍순계 상무와 강남지역본부장인 한수상 상무는 퇴임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해상의 경우 이번 임원 인사 역시 인원 축소는 거의 없었으나, 차보험 및 장기보험 손해율 악화로 인해 손해사정 자회사의 대표이사를 모두 교체했다”며 “새로운 경영진을 통해 조직에 변화를 주고자 했던 의도가 엿 보인다”고 말했다.

LIG손보는 노문근 법인영업총괄 부사장이 퇴임하는 등 7~8명의 임원진들이 퇴진했으며. 메리츠화재는 남재호 대표이사의 사의 등 무려 전체 임원의 절반 수준인 15명의 임원진이 해임되는 등 휴유증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 대표의 후임에는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대표가 내정됐다.

한편 지난해 가장 먼저 임원 인사를 단행한 삼성화재는 13명의 임원들이 퇴진한 가운데 최근 박홍민 기획2팀장이 사의를 표했다. 박 팀장 후임엔 임규삼 기획파트장이 담당으로 승격됐다.

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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