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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는 밝았지만…2015년을 암울하게 하는 15가지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희망에 부풀어야 할 새해지만 여전히 전쟁과 갈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세계 곳곳의 상황 탓해 올 한해를 밝게만 전망하기는 어렵게 됐다.

미국 유력지 워싱턴포스트 2015년을 암울하게 하는 15가지 전 세계 소식들을 꼽았다.

시리아 내전과 고조되는 이라크 폭력 사태, 러시아 경제 위기, 스리랑카의 선거, 예멘과 리비아의 요원한 아랍의 봄 등이 이에 포함됐다.

시리아의 경우 지난해 내전으로 7만6000여명이 숨져 2011년 내전 발발 이후 최악을 기록했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가 1일(현지시간) 밝히기도 해 이 같은 전망과 맥을 같이 했다. 정부군과 반군 간 대립에서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득세로 복잡해진 여파가 이 같은 사태의 원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종파 전쟁과 얽힌 정치적 분쟁으로 얼룩진 이라크 폭력 사태 또한 현재 평화를 되찾을 만한 뾰족한 해결책이 제시되지 않고 있다.


러시아 또한 우크라이나 사태로 서방과 심각한 대립 관계에 놓인 한편 현지 통화인 루블화 폭락으로 인한 금융혼란이 겹치면서 러시아 경제는 낙관적인 전망을 바라보기 어려운 상태다. 알렉세이 쿠드린 전 재무장관이 발표한 보고서는 올해 평균 유가를 배럴당 60달러, 루블화 환율은 달러당 59루블 선을 예상하면서 저유가와 서방 제재란 이중고가 러시아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쳐 GDP가 4% 감소하고 인플레율도 11% 정도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은 공식적으로 종료됐지만 그 이후 해결해야 할 것들은 산재해 있다. 카불에 남아 있는 약한 정부는 여전히 아프가니스탄 내의 탈레반 세력에 취약하기 그지없다.

스리랑카의 경우 내년 1월 8일 예정된 대선이 예정돼 있지만 2005년 집권 후 2010년 재선에 성공했지만 재선 직후 3선이 가능하도록 헌법을 개정해 논란을 일으킨 현 라자팍세 대통령이 그대로 자리에 앉게 될 가능성이 크다.

예멘과 리비아의 경우 이집트 쿠데타의 영향과 시리아, 이라크의 충돌 등으로 민주화에는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 리비아의 경우 카다피 세력과 이슬람 군세력이 여전히 팽팽히 맞서고 있고 예멘 전역에서는 올해도 알카에다와 후티 반군의 저항으로 폭력 사태가 끊이지 않았다. 예멘에 거점을 둔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는 혼란의 틈타 정부군을 공격해 큰 타격을 입히기도 했다.

이 밖에도 핵 협상을 두고 갈등을 벌이고 있는 이란 강경파와 미국,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 관계, 아직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바이러스, 유럽 연합의 프로젝트와 동북아시아의 긴장관계, 소득 불평등, 북한의 도발 가능성, 미얀마의 소수 민족인 로힝기야 민족이 겪고 있는 고통 등이 새해를 낙관적으로 보기만은 어려운 이유로 제시됐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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