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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회복·남북관계 개선이 키워드
靑 신년인사회, 朴대통령 올 국정운영 방향은
기업인 가석방 등 거론 가능성도


박근혜 대통령은 2일 오후 청와대에서 2015년도 신년 인사회를 열고 새해 국정운영 기조를 밝힌다. 신년회의 슬로건은 ‘힘찬 대도약, 희망찬 대한민국’이다. 작년 같은 행사의 슬로건이 ‘희망과 변화로 국민이 행복한 나라’였던 것과 비교하면 ‘경제활성화’와 ‘남북 분단 극복 및 통일’에 방점이 찍혀 있음이 감지된다. 이들 ‘경제’와 ‘통일’이라는 키워드는 앞서 박 대통령이 지난해말 공개한 2015년 신년사를 관통하는 주제이기도 하다.

행사엔 정의화 국회의장, 양승태 대법원장,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정홍원 국무총리, 이인복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과 여야 지도부, 입법ㆍ사법ㆍ행정부의 차관급 이상 인사, 경제 5단체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올해가 경제체질 개선을 위한 마지막 ‘골든타임’으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차질없는 추진과 구조개혁을 강조하고,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의지를 재차 드러내며 각계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날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할 용의가 있다고 밝힘에 따라 박 대통령이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통일기반을 구축하고 통일의 길을 열어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신년회에선 정의화 국회의장이 건배 제의를 한 뒤 대법원장, 헌재소장, 중앙선관위장,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 등의 순으로 덕담을 한다. 참석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아 논란이 일었던 새누리당 이군현 사무총장도 같은 당의 이완구 원내대표, 주호영 정책위의장과 자리를 함께 한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선 우윤근 원내대표, 백재현 정책위의장, 조정식 사무총장이 참석한다.

신년회에선 기업인 가석방도 거론될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이미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김무성 대표가 군불을 뗀 사안인 데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콕 집어 가석방의 필요성을 주장한 상태여서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가석방은 법무부 장관의 고유권한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정ㆍ재계에서 공식적인 건의를 하는 모양새를 띄면서 박 대통령의 결단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신년회에 앞서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새해를 맞아 전화 통화를 하고 한국과 유엔간 협력과 상호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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