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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의점 아침식사 족(族) 늘었다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출근하랴, 등교하랴, 눈코뜰새 없이 바쁜 아침 일정 탓에 아침을 거르기 일쑤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2011년 21.4%였던 아침 결식률은 2012년 23.3%, 지난해 23.8%를 기록했다. 하지만 건강을 생각하는 이들이 늘면서 간단하게라도 아침을 해결하고자 편의점으로 향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여기에 부응하듯 편의점은 좀 더 건강하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아침 간편식을 속속들이 내놨다. 덕분에 편의점 아침식사족(族)은 해마다 증가세다.

2일 편의점 CU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주요 간편식품들(도시락 제외)의 시간대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아침시간대인 06시부터 09시까지의 매출 비중이 해마다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각김밥, 김밥, 샌드위치 등 간편식품들의 아침시간대(06~09) 매출 비중은 2012년 18.3%, 2013년 19.6%로 꾸준히 늘어나 가장 높은 매출지수를 보였고, 지난 해에는 21.0%를 기록해 다른 시간대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CU 측은 오전 시간에 간편식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최근 건강에 대한 인식 확산, 빠르고 간편한 아침대용식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 상품들의 매출이 아침시간대로 쏠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최근 3년간 저녁(18~21)과 심야(22~02)시간대 매출 비중이 각각 1.2%, 1.7% 비중이 감소한 것과 달리 아침시간대 매출 비중은 2.7%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아침시간대 간편식품의 구매 객층을 살펴보면, 남자 비율(52.6%)이 여자(47.4%)보다 높았고 연령별로는 학생과 직장인이 많이 속해 있는 20대(32.4%)가 편의점 아침식사를 가장 많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30대(25.8%), 40대(18.0%) 순이었으며 특히, 50대 이상 중년층(12.1%)이 10대(11.7%)보다 높은 비중을 보였다.

아침식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CU는 새해 맞이 ‘CU와 함께하는 아침식사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이벤트는 1월 한 달 동안 오전 6시~10시 사이 밥바, 모닝머핀 등 아침식사 상품 구매 시 CU멤버십을 적립하면 10% 할인해주고 빵 7종, 흰우유 3종을 최대 22% 상시 한다.

BGF리테일 간편식품팀 유선웅팀장은 “아침대용식 시장은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웰빙 열풍에 힘입어 1조원대 규모로 급성장했다”며 “소비자들이 쉽고 간편하게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합리적인 가격, 차별화된 품질의 상품을 개발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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