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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모닝 2015> 올해 IPO시장도 뜨겁다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시장은 지난해 못지않은 열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삼성SDS와 제일모직 등 삼성그룹 계열사 두 곳이 상장하면서 장이 크게 선데 이어 올해에도 대어들이 줄줄이 증시에 입성한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공모 규모만 수천억원대 대형공모주가 대여섯개 가량 상장에 나선다. 이노션, 롯데정보통신, LIG넥스원, 네이처리퍼블릭, 티브로드홀딩스, 셀트리온헬스케어 등이 대기 중이다. 이들은 시가총액 1조원을 쉽게 넘길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시총 1조원을 넘긴 공모주는 삼성SDS, 제일모직, BGF리테일, 쿠쿠전자 등 4곳이다.

시장이 주목하는 곳은 현대차그룹 계열 광고회사인 이노션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10%)과 정성이 고문(40%) 등이 주요 주주로 있는 회사다. 업계는 이노션의 공모 규모가 수천억원에 달하고, 상장 후 시총도 1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그룹도 관심대상이다. 롯데그룹은 지난 2006년 롯데쇼핑 이후 계열사 상장을 저울질해왔다. 최근 롯데그룹은 롯데리아 등 일부 계열사의 상장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몇몇 증권사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 준비과정이 더디게 진행된 롯데정보통신이 올해 상장할 가능성이 유력한 편이다. 시스템통합(SI) 업체인 롯데정보통신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일본롯데 부회장 등 오너 일가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정보통신이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의 중심축이 되면서 ‘제2의 삼성SDS’로 떠오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국내 유일한 전업방위산업체로는 처음으로 LIG넥스원이 상장에 나선다. 공모 규모만 5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함께 시총 1조원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예측됐다.

국내 케이블TV업계 2위인 티브로드홀딩스도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준비중이다. 태광그룹 계열사인 티브로드홀딩스는 시가총액 1조원 이상, 공모 규모 2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중저가화장품업계의 라이벌인 토니모리와 네이처리퍼블릭도 증시의 문을 두들긴다. 이들은 공모자금으로 중화권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토니모리가 코스피 상장 준비에 발빠르게 나서면서 최근 KDB대우증권을 대표주간사로 선정했다. 네이처리퍼블릭도 작년처음으로 흑자전환하면서 상장 토대를 마련했다.

저가항공사인 제주항공과 에어부산도 유가증권시장에 도전장을 낸다. 이밖에 KT텔레캅, SK D&D, 코오롱워터앤에너지, NS쇼핑 등 대기업 계열 자회사들이 줄줄이 상장준비 중이다.

해외 기업의 국내 증시 상장도 기대를 모은다. 지난해 상장을 노렸던 중국 헝성그룹과 하이촨약업 등은 올해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바이오업체인 카탈리스트 바이오사이언스, 중고 PC 수선·판매업체 조이시스템, 골프샤프트 생산업체 매트릭스샤프트 등 미국기업들도 한국증시 상장을 준비중이다.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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