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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믹스’덕본 일본·인도증시, 2015년엔?
국내 19개 인도펀드 수익률 38%일본 상장사 주당순이익 22.9%
국내 19개 인도펀드 수익률 38%
일본 상장사 주당순이익 22.9%



2014년 정책의 힘으로 글로벌 시장의 승자가 된 일본과 인도 증시가 새해에도 큰 기대를 받고 있다.

2일 금융투자업계와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인도 증시는 2014년 약 30% 가량 오르며 글로벌 주요 증시 가운데 중국 상해지수 다음으로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국내에 설정된 19개 인도 펀드의 수익률은 38%로, 지역별 펀드 가운데 단연 으뜸이었다. 

인도 증시가 폭발적인 성장을 한 요인은 지난 5월 당선된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힘이다. 과거 구자라트주 총리 시절 성공적인 경제 성장 모델을 도출했던 모디 총리는 ‘모디노믹스’로 불리는 경제 개혁 정책을 추진하며 성장을 이끌고 있다. 선진국 대비 외국인 발길이 뜸했던 신흥국 가운데서 인도엔 외국인 자금이 약 160억 달러가 몰린 것도 이 때문이다. 여기에 국제 유가 하락은 인도의 경상수지 흑자 가능성을 높이며 모디노믹스에 한층 힘을 실어 줄 것이란 분석이다.

일본 증시는 2014년 4월 중순까진 엔화 강세 전환과 소비세율 인상 등으로 하락하며 불안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이후 기업 실적 개선과 동시다발적 부양정책, 그리고 아베 정권의 압승 등이 잇따르며 연간 7% 상승 마감했다. 지난해 12월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일본 신용등급을 강등했지만 아베노믹스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우세하며 악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일본 상장사의 주당순이익(EPS)은 2014년 22.9%, 2015년 13.8%로 전망된다. 최근 몇 년 간 실시한 비용감축 노력이 꾸준히 이어지는 것이다. 아베 총리의 장기집권으로 기정사실화된 엔저 기조는 수출 증가에 도움이 되고 있다.

다만 아베노믹스가 실시된지 2년이 지나면서 부작용이 나타나는 등 정책 성패에 대한 논란이 발생하는 점은 투자 시 주의할 점이다. 한 증권사 투자전략팀장은 “아베노믹스는 대단히 정치적인 결단”이라며 “사실상 대안 없이 ‘끝까지 간다’는 입장을 보이는 아베 총리가 얼마나 어떤 식으로 부작용을 해소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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