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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고법 옥상 ‘테마정원’ 변신
바람·색 등 6가지 자연요소 담아
서울시는 ‘공공건물 옥상녹화ㆍ텃밭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서초동 서울고등법원 동관 옥상에 테마정원을 조성했다고 2일 밝혔다.

서울고법 동관 옥상정원은 우리나라 육법(六法) 중 숫자 육(六)에 착안해 산책로를 따라 바람, 색, 향기, 물, 돌, 나무 등 6가지 자연요소를 테마로 설정했다. 건축물구조 안전진단에 따라 둥근 소나무 등 5종 82주와 수수꽃다리 등 11종 4788주, 꽃무릇 등 35종 2만5653본 등을 심었고, 가제보, 의자 등 휴게시설물도 설치했다.

옥상정원 명칭은 사법부를 대표하는 캐릭터인 바로미를 넣어 ‘바로미 정원’이라고 지었다. 옥상녹화 시 건물 실내온도가 여름에는 4도 정도 낮아지고 겨울에는 1도 정도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는 만큼 에너지 절감 효과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실제로 오충현 동국대 교수에 따르면 옥상녹화 1㎥를 조성할 때마다 건물은 매년 냉난방 에너지비용이 1만8171원을 절감할 수 있다. 서울고법의 경우 연간 약 3400만원의 에너지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춘희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서울고법은 언덕에 조성된 건물로 옥상에서 바라보는 주변 경관이 뛰어나 시민들의 전망 명소로 부각될 것”이라면서 “서울시내 다른 공공기관도 옥상녹화 조성사업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고법은 1989년 6월 준공된 25년된 건물로 건축물구조안전진단 결과와 서울시 옥상녹화 매뉴얼에 따라 적합한 시스템을 채택해 공사를 진행했다.

총 1879㎡ 규모에 소요된 비용은 6억5800만원으로, 서울시와 서울고법이 각각 50%를 부담했다.

최진성 기자/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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